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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연정을 품다, 감히" 김빠 작가님의 로맨스 소설을 읽고 줄거리, 작가와 등장인물 소개, 느낀 점까지 써보겠습니다.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이니 기대가 높았습니다. 연정이 사람이름인지 어휘대로 사랑하는 마음인지 아니면 둘 다 일지 궁금합니다. 둘 다 아닐 수도 있겠지만요.

 

글-김빠-연정을-품다-감히-겉-표지
'연정을 품다, 감히' 바로가기

 

 

1. 도서 "연정을 품다, 감히" 내용

 

 

완벽주의자이자 재벌이자 오만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바람둥이기까지 한 나쁜 남자 민선재는 사랑의 형태를 표현할 줄 알고 아름다운 꽃들을 만지는 직업을 가진 청각 장애인 플로리스트 이연정을 만나 처음엔 단순히 성적 끌림이었을 뿐 태어날 때부터 한 번도 느껴본 적 없었던 동정심이 삼십 년 만에 처음으로 발현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닌 그 남자에게 찾아온 사랑이었습니다. 나쁜 남자 선재는 연정에게 막무가내 식 애정을 요구하고 몸이 반응하는 생리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는 감정에 있어서는 미숙하기 짝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그를 늘 안아주고받아주고 감싸주는 여자 연정이기에 그 잘난 것밖에 가지고 있지 않은 선재가 연정 외에는 다른 여자 누구도 생각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시작은 그러했지만 만날 수록 연정에게 끌려가며 연정에게 집착하고 자기만을 무조건 바라보기를 원하는 남자가 연정을 잃고 연정만을 부르짖는 팔불출의 남자가 되어 버립니다.

 

선진그룹의 서자로 태어나 마음속 공허함을 늘 달고 살아가며 배다른 형제들과 서열싸움에 하루도 지치지 않은 날이 없었던 그의 인생에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나를 채워줄 수 있는 연정에게 그 알기만 했던 감히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자신의 인생을 180도 바꾸어 버린 남자의 이야기였습니다.

 

연정을-품다-감히-2권-김빠
발췌 : 연정을 품다, 감히

 

 

2. 저자 김빠

 

 

저자 김빠 작가님은 물론 필명이시겠고요 이런저런 글을 쓰신다고 합니다.

 

강력한 출간작이 많으신데 배드걸, 흑막의 소꿉친구, 시온의 정원, 스물여섯, 인터뷰 등이 있고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작품으로는 품격을 배반하다, 월月, 광光, 도피오센소, 플리즈, 창백한 손의 온기, 디 포 더티, 미스터 라이트 등 다작을 하시는 분이십니다.

 

 

3. 등장인물

 

 

이 책의 남자 주인공 선재

 

민선기업의 3남이자 서자로 자신의 불리한 위치를 뛰어난 능력으로 약점을 커버하는 오만방자에 차가운 남자입니다.

일개 프리랜서 플로리스트가 그의 일에 방해가 될 작정인지, 당장 사과를 받아내고 자신의 뜻개로 처리하려 했으나 그 앞에 나타난 어린 플로리스트는 듣지도 못하는 장애인이었습니다.

그런 주제에 고집도 세고 그를 끌리게 하는 묘한 매력의 연정을 만나 감이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누구도 못 말릴, 누구도 열렬하게 말입니다.

 

여자 주인공이자 이 책의 제목인 연정

 

청각장애인 플로리스트입니다. 처음엔 자신의 상황에 비관도 했었지만 이제는 자신만 아는 세상에서 충분히 만족하고 건강한 사람입니다. 정말 재수 없고 세상 지 하나밖에 모르며 연정을 비하하는 막말도 거르지 않고 하는 남자 선재에게 선뜻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들리지 않는 그녀의 귀에 그녀만이 들을 수 있는 그의 목소리에 그녀 역시 마음의 추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4. 이 책을 읽고 느낀 점

 

 

김빠 작가님의 작품들은 다소 강하여 저에게는 호불호가 있는 작품들을 쓰셨습니다. 이 아름다운 제목을 가진 이 작품은 어떨지가 궁금했었습니다. 이 작품은 김빠 작가님 작품 중 원픽이 되었습니다.

 

역시 막말하는 남자주인공의 언행이 굉장히 거슬리는 작품이었습니다. 김빠 님 작품을 읽을 때마다 느꼈던 불편함이 이 책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용과 전개는 다소 서정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얼마나 이질적이던지 말입니다. 싹수없음은 기본에 막말에 오만하고 차가운 절대 최강의 건방진 이 남자는 자신은 정상인이란 우월감에 빠져 눈앞에서 연정을 제대로 깔아 주려 했는데 너무 흔한 말이지만 겉이 아닌 내적으로 비정상인인 이 남자가 장애인이었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장애를 주인공으로 쓰면 작가에겐 상당한 부담감이 따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사회적 약자이고 대사, 지문 모두가 조심스러우셨겠지만 그런 이유로 작가님의 작품상의 표현이라며 가끔가다 환기하며 읽기도 했습니다. 반면에 연정이 수동적이고 불쌍한 캐릭터가 아니고 생각보다 밝고 당당한 너무나 매력적인 여성으로서의 연정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으레 나쁜 남자는 후회하고 개과천선하는 과정이 나오는데 솔직히 너무 빠르게 바뀌어 완전히 다른 남자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녀를 잃고 난 후의 남자는 연정에게 집착하고 애정을 갈구하는 모습이 살짝 쌤통이라는 생각이 들고 더 천천히 선재를 받아들이기를 희망하기도 했습니다. "감히"라는 어휘에 맞게 감히 너처럼 감정 비정상인 남자가 연정같이 매력이 풍부한 여자를 어딜 탐내느냐는 듯이 말입니다. 읽는 독자들도 감히 연정에게 연정을 품어라는 생각이 드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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