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효원 작가 "쇼스타코비치 왈츠 2번" 음악과 로맨스

"쇼스타코비치 왈츠 2번"은 도효원 작가에 의해 쓰인 로맨스 소설입니다. 소설의 줄거리, 저자소개, 등장인물 소개, 그리고 제 읽은 후의 감상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고 오감을 자극하는 소설로, 제 취향에 맞는 제목을 가진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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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서 "쇼스타코비치 왈츠 2번" 내용

 

 

[엠티를 어디로 가냐는 질문은 두 번째였다. 하지만 세준은 워낙 바쁜 사람이니 충분히 그럴 수 있었다. 같은 질문을 한 번 더 한다고 해도 연아는 이해할 수 있었다.]

[침대에 누우려던 세준은 자신이 연아의 전화번호를 아직 모른다는 사실을 머릿속에 떠올렸다. 물론 알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알 수 있었지만, 알고자 한 적이 없었다.]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무엇으로 저장할지 잠깐 고민하다가 평창동 채연아라고 적어 넣은 뒤 마지막으로 저장 버튼을 눌렀다. 결혼한 지 두 달이 지난 아침이었다.]

 

발췌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소설은 무심한 남자와 재벌가 출신의 남주인공, 그리고 재회를 통해 시작되는 로맨스를 다룹니다.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 모두 재벌가로, 계약결혼을 하게 됩니다. 이들은 2세 출산이 중요한 가정에서 주기적인 관계를 유지하지만, 서로에게 별 관심이 없는 정략결혼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어느 날, 연아가 집 앞에서 낯선 남자와 마주치는 장면을 보게 되면서 세준의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점점 연아에게 끌리고 관심이 생기면서, 무심하고 차가운 세준이 연아에게 다정해지고 서서히 다가가게 됩니다. 세준의 애정이 더욱 세심하게 그려질 때, 연아는 뒤늦게 자신과 세준의 아픈 가정 사정이 공감대를 형성하며 서로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쇼스타코비치 왈츠 2번은 이 작품에서 제목이자 중요한 매개체로 사용되며, 왈츠 곡과 함께 춤을 추며 주인공들이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됩니다. 이를 통해 이야기의 분위기와 로맨스의 진전이 전달됩니다.

 

 

2. 지은이 도효원(Carbo) 소개

 

 

도효원 작가님의 필명이 carbo이며 출간작으로는 제자와 연인사이, 영애의 경호원, 줄리엣의 나라, twelve, 열두 번째 장난감, 7일 후애 등이 있습니다.

 

 

3. 나오는 이 소개

 

 

남자 주인공인 원세준

 

31세로, 오성그룹 재벌가의 외동아이며 유일한 후계자입니다. 비록 사생아이지만 본처 자식이 없어서 그가 후계자로 선택됩니다. 연아와의 정략결혼 후에도 무관심한 상태에서는 육체적인 관계를 의무적으로 유지합니다. 그러나 집 앞에서 연아와 낯선 남자를 보고 질투와 분노를 느끼며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질투와 관심을 느끼는 마음이 더욱 강해지고, 연아에 대한 감정도 서서히 커지게 됩니다.

 

여자 주인공인 채연아

 

24세로 어린 나이에 정략결혼을 하게 되면서 자신의 꿈을 뒤로하고 행복하지 않은 결혼 생활을 이어가게 됩니다. 차갑고 무심한 세준에게 여전히 불편함과 두려움을 느끼며, 연아는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결국 세준으로부터 이별의 선물을 받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갑니다. 1년이 지난 후 재회한 두 사람은 이전과는 달리 덤덤한 사이가 아닌 세준의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소설에서 중요한 요소인 쇼스타코비치 왈츠 2번은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자주 사용되는 곡입니다. 클래식 왈츠의 특유한 분위기로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곡이며, 이 소설에서도 그 의미와 분위기를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4. 감동 포인트

 

 

음악과 감정이 조화를 이루며 눈과 귀를 통해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합니다.이 책을 읽으면서 상상을 통해 여러 감각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쇼스타코비치 왈츠2번의 분위기를 느끼며 우아하게 읽을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도효원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두세 권을 읽었지만, 이 소설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클래식 음악을 자주 듣지 않았지만, 이 곡이 어떤 곡인지 궁금해지고 찾아보며 들었습니다. 클래식에서의 왈츠곡은 익숙하지 않았지만, 왈츠의 춤과 함께 듣는 것으로 어딘가 모르는 왈츠 특유의 감정 교류와 함께 기쁨과 슬픔이 공존한다는 느낌을 공감했습니다.

 

이 소설에서는 서로 무덤덤한 사이에서 왈츠곡을 추는 동안 세준의 미묘한 감정 변화가 디테일하게 묘사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그러나 연아의 감정 묘사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설을 끝까지 읽어보면 연아의 감정에는 확신이 아닌 혼란과 의심이 담겨 있어 이 정도의 묘사가 딱 적당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나이차이가 7살이며 세상을 잘 모르던 연아는 결혼 생활을 통해 세준과의 관계가 발전하여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지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이혼을 하고 시간이 흐른 후에 자신의 꿈을 펼치기 시작한 연아와 세준이 재회하는 것은 어린 연아에게는 이혼이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었던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이가 많고 사회생활을 많이 한 세준의 질투와 연아에게 잘 보이려는 노력은 늦은 나이에 사랑에 빠져도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 모두 다 똑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연아에게는 어린 나이답게 처음으로 찾아온 사랑의 느낌이 다소 혼란스럽고 무서우면서도 좋았고, 여자의 심리를 과하지 않게 그려냈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해피 엔딩을 맞이했는데, 특별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 책을 더 특별하게 만들 수 있었던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2번을 다시 한번 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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