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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이후 히든 시리즈가 하나 더 남아있는데, 강풀 작가님이 무빙 드라마의 각본을 쓰게 되면서 히든의 웹툰 연재가 중단되어 있습니다. 브릿지(Bridge)는 2005년에 발표된 작품인 "타이밍"과 2015년에 발표된 작품인 "무빙"의 세계관을 연결하는 작품입니다. 브릿지의 초중반 내용을 인물들과 함께 정리해 보았습니다.

 

강풀-액션-만화-시즌-2-브릿지

 

 

1. 인물 최일환

 

이 이야기는 정원고등학교에서 북한 요원들이 사망한 날 이후,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보여준 김봉석이 잠적하는 순간부터 시작합니다. 최일환은 파일을 숨기고 국정원의 압력을 받으며, 아이들이 가진 특별한 능력이 무엇인지 공개하지 않도록 합니다. 그날 이후, 국가 재능 육성 프로그램은 중단되고 국정원은 최일환이 숨겨놓은 엔티디피 파일을 찾지 못합니다. 결국, 최일환을 제거하기로 결정하지만 이 일은 쉽지 않습니다. 학교 상담실을 폭파시켜도 최일환은 살아남고, 최일환의 차에 폭탄을 설치해도 피해서 살아납니다. 최일환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다른 초능력자들인 박자기, 김영탁, 강민혁이 모여 타이밍 팀을 구성하여 최일환을 구해냈기 때문입니다.

 

 

2. 초능력자들의 모임

 

박자기는 예지몽 능력을 가지고 있어 미래에 참사를 예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박자기는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온 국민의 슬픔을 초래한 사건을 꿈에서 여러 번 반복해서 몇 날 며칠에 걸쳐 봤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그 사건에서 할 수 있는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절망을 느꼈습니다.

 

이후, 박자기는 타임 스토퍼인 김영탁과 10초의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타임 와인더인 강민혁과 함께 사람들을 구하는 일을 시작합니다. 박자기는 꿈에서 본 사람들이 죽는 장소를 알아내기 위해 매일 새벽에 자전거를 타고 강동구의 곳곳을 돌며 골목 구석구석을 외우고 다니며 정보를 수집합니다. 그리고 꿈에서 본 장소와 관련된 정보를 김영탁과 강민혁에게 텔레그램을 통해 전달합니다.

 

김영탁과 강민혁은 정보를 받아 해당 장소에 가서 사건이 벌어질 때까지 기다린 후, 인명사고가 발생하면 강민혁이 10초를 되돌리고 김영탁이 시간을 멈춰서 죽을 위험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는 데 성공합니다. 이들의 노력 덕분에 박자기가 사는 강동구 일대에서는 2년간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되는데요. 이로써 박자기와 그의 동료들은 미래의 참사를 예방하고 많은 사람들을 구하는 데 일조하게 됩니다.

 

 

3. 타이밍

 

국정원이 최일환을 강동구의 정원고등학교에서 죽이려고 만나기로 했기 때문에 박자기는 최일환이 죽는 예지몽을 꿀 때 이 정보를 김영탁과 강민혁에게 전달하여 최일환을 사고 직전에 구해냈습니다.

 

그리고 최일환은 차에 타기 전에 김영탁이 적어놓은 차에 타지 말라는 매물을 받아서, 메모가 적혀있는 영수증을 통해 김영탁이 운영하고 있는 커피숍 "핑거스냅"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 고등학교 때 제자였다가 전학을 가버린 김영탁임을 알게 되고, 더 나아가 김영탁의 핸드폰에 뜬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확인함으로써 사람들을 구하는 초능력자들 모임인 "타이밍"을 알게 됩니다.

 

 

4. 이강훈

 

한편, 이강훈은 아버지의 전과를 없애기 위해 국정원에 들어가고 훈련을 거친 뒤 블랙이 되기로 결심합니다. 그런데 그의 선임 중에는 같은 반이었던 신혜원과 정원고등학교 수위였던 황지성이 있었습니다.

 

민용준 휘하에 있는 5 차장실 요원들은 신분을 숨기기 위해 위장 회사를 만들어 일반 기업들이 몰려있는 구 층 건물의 한 층을 임대하여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강훈은 황지성이 팀장이고 현장 요원인 신혜원이 속한 개발팀에 들어가서 업무를 파악하기 시작합니다. 이 개발팀은 정원고등학교 사건 이후 잠적한 김봉석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던 팀이었습니다.

 

한편, 강동경찰서에 소속된 교통조사계의 문윤아 경사는 지난 2년간 관내에서 단 한 차례도 인명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것에 의문을 품고 CCTV 자료를 살펴보다가 모든 사고 현장에 한 남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이 남자는 시간을 멈추고 사람들을 구하던 마스크를 쓴 김영탁이었습니다.

 

 

5. 노출

 

신혜원은 부모 양쪽에서 능력을 모두 물려받은 최고의 초능력자로, 김봉석의 행방을 추적하던 중 문윤아가 작성한 초능력자에 관한 보고서를 입수합니다. 이를 통해 문윤아가 초능력자를 조사하고 있는 사실을 알게 되고, 문윤아를 찾아갑니다. 또한 CCTV 속에서 등장한 남자가 김봉석이 아닌 다른 초능력자 집단이 사람들을 구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사실을 깨닫고 이강훈에게 보고받은 초능력자 콜렉터인 민용준은 운영팀장에게 초능력자 집단을 확보하도록 지시합니다.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 다른 초능력자 집단들이 나타날 가능성을 고려해, NTDP파일 원본에 잠재자로 기록된 장희수에게 깡패들을 보내 목숨을 위협하기로 합니다. 한편, 체대에 합격한 희수는 아버지 대신 치킨 배달을 하다가 터널 안에서 희수의 오토바이로 돌진하는 깡패들의 차에 치였습니다. 그러나 희수는 재생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빠르기 때문에 상처 하나 없이 일어섰고, 이에 놀란 조폭들은 무기를 꺼내 들고 희수를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6. 장희수네

 

정원고등학교 사건 이후, 장주원은 희수에게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을 가르쳤습니다. 이로써 희수는 조폭들을 처치하기 시작하고, 그때 무빙 마지막에 홀로 살아남은 북한 특수요원 권용득이 근처 캠핑장에 숨어 목숨을 연명하고 있었습니다. 깡패들의 공격에서 장희수를 구해냅니다.

 

한편, 박자기는 희수와 권용득이 등장하는 예지몽을 꾼 후에 영탁에게 거구의 남자가 다치지 않는 여자를 보호하고 있으며 그들도 초능력자 같으니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말고 현장에 가서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영탁은 지켜보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시간을 멈춘 후 터널 안에서 조폭들에게 당한 권용득과 장희수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멈춘 시간을 풀어내려고 마스크를 내리다가 CCTV에 얼굴이 찍히게 되면서 시간을 멈출 수 있는 능력을 들키게 됩니다.

 

이후 권용득은 장주원의 치킨집에 취직하게 되고, 장주원과 권용득이 있는 장주원의 치킨집은 세상에서 제일 안전한 치킨집이 됩니다. 한편, 개발팀이 이강훈에게 접근하여 자신의 초능력 실력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이강훈의 심리를 자극하고, CCTV에 드러난 시간 능력자 김영탁을 잡아오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7. 김영탁의 약점

 

김영탁, 즉 타임스토퍼에게는 두 가지 약점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멈추면 공기의 흐름까지 멈추기 때문에 호흡이 어려워서 행동의 제약을 받는다는 것과 시간을 멈출 때 손가락을 튕겨야 한다는 약점이었습니다. 김영탁을 이용해서 최일환을 구하려고 했는데, 김영탁이 나타날 것을 예상하고 스피드와 강한 힘을 가진 이강훈을 활용하여 끝이 막혀있는 30m 아래의 지하철 공사 구간으로 김영탁을 몰아넣은 후, 시간을 멈추지 못하도록 양손을 봉쇄하고 생포하려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이 작전은 이미 꿈에서 김영탁이 죽는 장면을 본 박자기와 김영탁이 자신만의 방법으로 자구책을 마련해 둔 결과로 망쳐버립니다.

 

8. 끝맺음

 

다음에 중후반부의 이야기를 더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