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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균, 쇠는 예전에 사서 고이 책장에 모셔두고 있답니다. 나는 못 읽겠으니 제발 딸이 읽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요. 그래도 방송에서 이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 이야기를 알려줄 때면 유심히 집중하고 듣곤 합니다. 그리고 알쓸인잡에서도 김상욱 교수님이 아주 쉽게 설명을 해 주시는 내용을 제가 알기 쉽게 저에게 설명하듯이 서술했습니다.

 

 

1. 재러드 다이아몬드

 

재러드 다이아몬드생리학 박사로서 출발하였으나 그 이후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수행한 학자 중 하나로 소개됩니다. 그는 현재 85세생리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의 관심사는 생물학과 사회과학의 교차점에 위치합니다.

 

다이아몬드의 연구는 생물학, 사회학, 문명의 발전,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습니다. 그가 뉴기니에서 새를 연구하던 중, 현지 원주민과의 대화에서 민족, 문명, 기술 발전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되었습니다. 특히, 그중 한 원주민인 얄리(Yali)가 왜 유럽과 아시아에서만 고도의 문명과 기술 발전이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였습니다.

 

이 질문은 과학적이고 학문적인 의문으로 다이아몬드의 연구 주제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그의 책 "Guns, Germs, and Steel"인류 문명의 역사를 설명하고, 환경, 지리, 식량 생산, 인종간 상호작용 등 다양한 요인이 문명 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논의한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이아몬드는 이러한 연구를 통해 문명 발전과 다양한 환경적, 지리적, 사회적 요인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고, 이를 학문적으로 해석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 총, 균, 쇠

 

신대륙이 구대륙에게 완전히 점령을 당하는 결정적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당시 에스파냐 사람들이 신대륙에 가서 거기에 있는 원주민 문명과 마주치게 되는 것입니다.

 

스페인은 잘해봐야 몇백 명의 군인들이었고 신대륙의 원주민들은 몇 만 명에 달하는 병력을 가진 문명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신대륙의 문명이 그냥 무너져 버리게 됩니다.

 

그때 이 결정적인 차이점은 바로 스페인에서 온 구대륙 사람들은 손에 총이 들려져 있었고 총은 철기로 된 새 금속 무기였습니다. 하지만 그 몇 번의 전투만으로 이 거대한 신대륙 문명을 다 멸망시키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다른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바로 ‘균’입니다. 구대륙에서 가지고 온 전염병 때문이었습니다. 몸에 있는 균인데 그 균이 사람들에게 그대로 문제가 되지는 않았겠지만 신대륙 사람들은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균이었고 면역력이 없었고, 그래서 이 균 때문에 인구의 약 90%가 죽었습니다.

 

그렇다면, 균에 대한 내성이 뛰어난 것조차도 구대륙 사람들이 더 우월하다는 증거인가?라는 질문이 있습니다. 그리고 왜 그들은 총, 균, 쇠를 가지고 왔는가?라는 것입니다. 이 답을 찾아가는 것이 또 이 책의 줄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그 두 대륙이 가지고 있는 지정학적, 지리학적 차이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구대륙은 인간이 살기에 좋은 온대지방이 굉장히 넓게 분포가 되어있습니다. 아시아부터 유럽까지를 쭉 한번 훑어보면 굉장히 넓은 지역에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었고 그 수많은 사람들이 문명을 만들어서 교류를 하고 지식을 서로 공유하는 가운데 하나가 총과 쇠와 같은 걸 만드는 기술들이었습니다.

 

넓은 지역이다 보니 여기에는 수많은 인간이 작물로 삼을 수 있는 식물과 가축들이 있었습니다. 균과 관련되는 가축은, 가축을 키우게 되면 필연적으로 가축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균들을 접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점차 이 구대륙 사람들은 대가를 치르며 이미 많이 죽기도 했고 그 균에 적응이 돼서 내성을 갖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신대륙은 남북 방향으로 길게 되어있는 구조여서 사실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는 온대 지역은 아주 짧은 지역밖에 없었습니다. 대형 포유류도 없었고 많은 작물도 없었습니다.

 

그런 두 문명이 만났을 때 구대륙 사람들이 우위에 서게 된 것입니다.

 

어떤 문명의 차이라는 것은 그들의 유전자나 어떤 민족의 우월성에서 온 것이 아니라 그들의 지리적 위치가 큰 영향을 준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3. 마무리

 

"총균쇠"는 생리학자가 인류 역사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통해 쓴 책입니다. 이 책은 인간의 역사와 환경 요소 간의 상호작용을 살펴보며, 지리적 위치, 환경 조건, 식량 생산, 인종 간 상호작용 등을 중심으로 문명 발전의 주요 요인을 탐구합니다.

 

이 책은 생리학자의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보며, 자연과학적인 방법으로 다양한 종류의 식물과 식량을 분석하고 인간의 역사를 설명하려는 시도를 보여줍니다. 책은 환경 결정주의라는 관점에서 인간 역사를 다루지만, 이것 역시 논쟁의 여지가 있는 주제이며 다양한 비판과 논의가 있습니다.

 

불완전하거나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이 책의 가치는 그것이 아니라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통찰력과 분야를 넘어서 역사와 환경 요소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점에 있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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