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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전투 조종사의 사랑" 장소영 로맨스 소설을 읽고 줄거리, 저자 및 등장인물, 느낀 점을 써보겠습니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고 군대물이라 장소영 작가님 대표작으로 불리 우는 소설이어서 선택하기에 많이 망설여지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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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전투 조종사의 사랑' 장소영 바로보기

 

1. 로맨스 소설 "어느 전투 조종사의 사랑" 스토리

 

 

줄거리를 한 줄로 쓴다면 같은 부대에서 상사와 부하로 만난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입니다. 여자 전투 조종사인 그녀는 조종사였던 아버지가 그 일로 순직을 하셨으나 아빠의 대를 잇기 위해 조종사의 길을 택했고 여자가 남자들만의 세계였던 전투 조종사가 되기 위해 자신이 여자라는 사실조차 잊으려 합니다. 남자들과의 체력싸움에서 밀리지 않아야 하며 한순간도 나약한 모습을 보인다면 '여자라서 그래'라는 식의 비난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처음엔 탐탁지 않아 했던 남자 우혁은 이제는 네 목숨이 너만의 것이 아니라며 비행 시 어떤 실수도 하지 마라 라며 주의도 아끼지 않습니다. 그녀를 가지기 위한 그의 노력, 자신이 여자라는 사실조차도 인정하지 않으려는 고집불통인 그녀를 자신의 여자로 만들기 위해 게임을 시작합니다.

 

우혁이는 매번 목숨이 경각에 달린 일을 하느라 연애를 해 본 적도 없고 예민하고 까칠한 남자였지만 지윤이가 온 뒤로는 다른 세상이 있음을 깨닫고 전력질주를 합니다. 점차 그녀는 우혁에게 끌리게 되고 마침내 그들은 군에서 비밀연애를 하게 됩니다.

 

다른 여타의 연애들처럼 섭섭해하고 싸우기도 하고 어려움도 같이 극복하며 추억도 쌓고 결국 프러포즈까지 하게 되지만 우혁의 결혼제안엔 거절을 하게 되어 냉전에 돌입합니다. 하지만 심각한 지윤의 사고에 의해 생사를 오고 가며 둘은 다시는 헤어질 수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결혼하여 미국으로 떠나고 아이까지 가져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2. 지은이 "장소영"

 

 

저자 장소영 작가님은 독특한 직업을 전문으로 많이 쓰시는 작가님인 만큼 이 작품 주인공의 직업도 심상치 않습니다. 이 작품은 장소영 작가님의 처녀작으로 군대 시리즈로 매력과 필력의 포텐을 터트릴 첫 문을 활짝 열어준 작품입니다.

 

군대시리즈의 연작 시리즈로는 이 작품 외 자유를 향한 비상구, 단 하나의 표적, 빛의 사냥꾼이 있습니다. 그리고 잘 접해 보지 않은 직업의 주인공이 나오는 작품으로는 아이스월드의 은빛 유혹, 클럽 빌리어드, 위기십결, 빛나는 유산, 레드오션 등 너무나 많은 작품들에서 새로운 직업의 세계를 디테일하게 그리셨습니다.

 

 

3. 주인공 소개

 

 

이 작품의 여자주인공 이지윤

 

공군 여자 전투기 조종사입니다. 전투기 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뒤를 따라 전투기 조종사가 되기 위해 남자들이 하는 노력의 몇 배로 하며 최초의 여자 전투기 조종사가 되었습니다. 조종사로 발령받은 기지에서 상급자인 우혁을 만나게 되고 우혁의 마땅치 않은 시선에도 꿋꿋하게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며 더욱 열심히 합니다.

 

그 모습에 반한 우혁은 그녀에게 다가오고 상급자와의 연애는 생각지도 않았기 때문에 처음엔 거부합니다.

 

이 작품의 남자주인공 정우혁

 

공군 제20 전투 비행단 255대대 대대장으로 능력, 외모, 성격이 완벽한 군인입니다.

 

자신의 부대로 여자 조종사가 전입 온다 하여 아무래도 여자 조종사라는 편견으로 그녀를 꺼려하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곧고 맑은 눈빛을 가진 그녀에게 빠지게 되고 상급자와의 연애는 불가하다는 그녀를 적극적으로 밀어붙이며 사랑을 쟁취합니다.

 

 

4. 이 책을 읽고 평점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으로 할까 하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된 어찌 됐든 굉장히 유명한 작품이라 개인적으로 다시 곱씹어 보고 싶어 결정을 하게 된 작품입니다.

 

굉장히 세월이 지난 작품이므로 사실 촌스럽고 세련되지 못하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전투기 이름이며 낯선 군대의 모습은 복잡한 것 같았지만 줄거리는 단순하고 직업적인 새로움이 있기에 가독성은 굉장히 높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지금의 젠더감성으로는 그의 직진이 어찌 보면 성희롱 같은 모습일 수도 있게 그의 적극성이 과한 느낌도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혁은 계속해서 키스를 원하고 맺고 끊음이 확실한 똑똑한 지윤이는 자신의 마음도 확실히 모른 채 키스를 할 때마다 수동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설정이 좀 개연성이 떨어지고 아니면 감정 전개가 너무 허술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재미가 있기에 책을 놓지 못하고 페이지 수도 적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로 매력이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후반에 갈수록 여자는 위기에 닥치고 그는 목숨을 걸고라도 그녀를 구하게 되는데 그때는 역시 남자 주인공은 슈퍼맨 역할을 하는구나, 아무리 당찬 여주인공이라도 남자의 도움 없이는 안 되는 것 같아 그것이 좀 씁쓸했습니다. 같이 갈등을 겪고 전투 조종사라는 강력한 직업의 느낌에서 오듯이 아주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해결을 하는 여주의 모습을 보았으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또 한 번 읽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설렘이 있고 달달함이 있고 첫 작품이라는 이해를 발휘한다면 매우 훌륭한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생각합니다. 악인도 없고 큰 갈등과 반전이나 복수 같은 자극적인 맛은 없어도 장소영 작가님의 필력만으로도 몰입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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