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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법대로 사랑하라" 노승아 작가님의 로맨스 소설을 읽고 줄거리, 작가와 등장인물 소개, 느낀 점을 써 보겠습니다. 그리고 전문적인 키워드인 법을 소재로 하는 것 같아 다른 소설과의 차별점이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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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아 '법대로 사랑하라' 바로보기

 

 

1. 도서 "법대로 사랑하라" 스토리

 

 

한국대 후문 벚꽃거리, 그 아름다운 그곳이 내려다보이는 옥탑방에 운동복 바람으로 그 잘난 미모를 가려주는 스타일로 아무 일 없이 한세월 한량처럼 살아가는 남자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평화로운 그의 일상에 미스코리아출신 악바리 변호사 김유리, 잘 다니던 대형 로펌을 때려치우고 정호가 살고 있는 그 건물 1층에 Law 카페를 차리겠다고 찾아왔습니다. 임대계약을 하기 위해 찜해둔 자리의 건물주를 만나러 간 자리에 고등학생 때부터 친구인 정호가 그 건물주인 걸 알기 전까지는 그녀의 Law 카페의 성공에 대한 청사진은 찬란했습니다.

 

한편 14년의 짝사랑을 드러내 놓지 못한 채 고백을 삼켜야 했던 지난날들이 지근에서 더 가까이 그를 괴롭힐 거 같았습니다. 사랑할 자격도 없다고 생각한 그는 내가 너를 사랑해서 미안해 라며 결코 만만치 않은 서로의 마음을 쟁취하려 노력하기 시작합니다. 그 과정에서 사람 헷갈리게 하는 이 후줄근한 정호의 진심이 무엇인지 친구에서 연인으로 가자는 시그널인지 그녀는 생각이 많아집니다.

 

만났다 하면 투닥거리고 그러나 설렘이 있는 이 썸 같은 관계의 그들과 꽃돌이 직원들, 그리고 따뜻한 이웃들이 법과 소송 관련으로 얽히며 거기에서 아낌없이 조언과 해결책을 알려주는 Law 카페는 그곳의 사랑방 같은 역할을 하게 됩니다.

 

 

2. 저자

 

 

이 책의 저자 노승아 작가님은 유쾌하고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 류의 작품을 많이 쓰십니다. 거기에 전문직 키워드도 좋아하셔서 요리사, 검사, 변호사, 등의 전문직 종사자들이 많이 나옵니다.

 

출간작으로는 제니의 달달여지도, 로맨텍 레시피, 클로슈, 결혼은 밥이다, 다정한 거리, 한겨울에 녹다, 허니 허니 웨딩, 키스미, 청혼의 법칙등이 있습니다.

 

 

3. 나오는 이들

 

 

이 책의 남자 주인공 이정호

 

천재와 바보는 한 장 차이인 것을 증명하듯 미친놈, 운동복, 갓물주, 괴물천재, 전직검사, 각종 다양한 별명으로 불리며 동네사람들과 고스톱을 치며 어슬렁 거리는 것이 딱 팔자 좋은 동네 백수임이 틀림없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과거는 화려하다 못해 괴물이라고 불릴 정도로 엄청난 능력자 전직 검사였습니다.

그뿐 아니라 잘생김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한마디로 다 가진 캐릭터입니다.

 

그런데 이 잘난 남자가 14년간 한 여자만을 바라보며 사랑하는 것이 가능했다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여자 주인공 김유리

 

역시 범상치 않은 인물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이는 법조계의 미친놈, 패션계의 이단아, 투머치 오지랖퍼로 불리며 고3 때 아버지를 잃고도 법대에 차석으로 입학한 강철멘털의 소유자이며 대형로펌에서 가장 큰 고객인 기업을 상대로 산재소송까지 걸 수 있는 의지의 변호사, 생각한 바를 바로 하는 실행력까지 두루두루 갖춘 이 대단한 주인공이 커피 한 잔 값에 당신의 고민을 들어주겠다며 Law카페를 개업합니다.

 

 

4. 감상평

 

 

몇 해 전 이 책을 드라마화해서 인기를 끌었다는데 전 책을 각색해서 드라마 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지는 못했지만 책의 그 소소하고 친구가 연인이 되는 과정이 아름답고 설레었던 기억이 있어 아주 좋아하는 책입니다.

 

주인공들의 매력도 매력이지만 남다른 호방함을 가지신 유리의 마미 송옥자 여사님과, 샤방샤방한 바리스타 은강과 준배가 함께하고 있어 이 카페는 일상적이지만 따뜻하고 유리 앞에 나타나 투닥투닥 거리는 일이 하루의 일과인 정호와 유리의 코믹하고 유쾌한 이야기였습니다. 여러 가지 일들이 주말 연속극 가족이야기를 그리듯이 이 사람에게서 이야기가 나오고 저 사람에게서 또 다른 이야기가 나오는 우리 주변의 참 다양한 사람들의 흔하게 일어날 수 있는 현실적 이야기였습니다.

 

10년 전 정호의 개인사로 하려던 고백을 못하고 자신은 유리에게 다가가선 안된다 생각하며 살아가고 잇었는데 악착같이 앞만 보고 달리는 유리에게 좀 더 멋진 모습으로 다시 서면 자격이 되지 않을 가하여 정호도 노력이란 걸 시작했습니다. 마침 유리도 그 선을 넘으려 하고 정호도 이젠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음을 직감하고 뒷걸음치지 않기로 한 모습에서 인연은 인연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법이 필요한 이웃과 같은 소시민들에게 소소하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동네의 사랑방 같은 Law카페를 잘 꾸려나가는 유리의 모습을 보고 참 멋진 여성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녀로 인해 서서히 바깥으로 나오려는 정호에게 저도 또한 힘을 내라며 응원하고 싶었습니다.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은 독자로서 너무 멀어 보였던 법에 대한 이야기가 Law 카페를 통해 나와 밀접한 법으로 다가와서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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