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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안나 작가의 로맨스 소설 "봄이 피어난 밤"을 읽고 줄거리, 저자 및 등장인물 소개, 감상평을 서술해 보겠습니다. 요안나 작가의 계절 시리즈의 봄이 배경인 이야기입니다. 봄은 아무래도 희망, 밝음, 러블리 등등의 긍정적이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여서 그런 갈등이 많지 않고 잔잔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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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안나 '봄이 피어난 밤' 리디가기

 

 

1. 로맨스 소설 "봄이 피어난 밤" 줄거리

 

 

그녀와 그녀의 재회는 마치 아담과 이브의 태초에 만남처럼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녀는 그의 얼굴을 무심한 표정으로 쳐다보았지만, 그의 몸 위를 타고 구르는 물방울의 행보를 쫓다가 그가 가지고 있는 그것을 보고 말았습니다. 이번에는 책임지라며 다가오는 그는 그녀를 고용한 회사의 오너이자 예전에 그녀에게 고백한 소꿉친구였습니다. 그녀는 이 재회는 자신의 계획에 없던 일이었기에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녀는 계획 없이는 살 수 없는 사람이어서 예기치 않고 충동적 상황은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의 상처를 치료할 계획은 그가 그녀에게 알려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참 이상합니다. 그녀의 인생 계획에 갑자기 난입한 그를 저주하려 해도 모자랄 판에 그가 다음에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너무 궁금하여 미칠 것 같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주인공이 처음으로 파견된 기업체에서 아침 이른 시간에 직원용 샤워실을 이용하려다가 거기서 샤워를 하고 있는 남자를 만나는 상황에서 시작됩니다. 상호 간에 알몸인 민망하고도 아찔한 순간이었고, 주인공 여주는 자신이 잘못 들어온 것으로 생각하여 물러나려 했지만, 남자는 그녀가 맞는 샤워실에 있다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이에 그녀는 그를 의심의 눈초리로 쏘며 있는데 그가 그녀를 아는 척을 해옵니다. 그의 정체는 어린 시절엔 어머니들 간의 인연으로 볼꼴, 못 볼꼴을 다 보고 자란 남매 같은 친구였으며, 사춘기 시절엔 호르몬의 횡포 앞에서 그가 고백을 시도했지만, 그녀의 계획에는 없는 일이라고 거절하여 친구로만 남을 수밖에 없었던 친구였습니다.

 

민망하여 이렇게 13년 동안 그녀를 보지 못하고 그리워만 해왔던 친구가 여자로 성장한 지금 그의 회사 여자 샤워실에 나타났습니다. 또한, 보지 못한 세월 그는 더욱 잘 생기고 건장한 남자로 변해 그녀 앞에 서게 됩니다.

 

 

2. 저자 "요안나" 작가 소개

 

 

저자 "요안나" 작가의 이름이 유이나이고, 요안나는 그녀의 세례명으로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작가의 블로그 주소는 네이버 belleyoanna입니다.

 

그녀의 출간작으로는 "불온한 결속", "투명한 비밀", "순수하지 않은 감각", "결혼을 앓다", "여름이 지나간 밤", "가을이 머물던 밤", "겨울이 그윽한 밤" 등 평점이 높은 수많은 작품들이 있습니다. 작가는 서정적이고 잔잔한 이야기를 잘 쓰는 것 같습니다.

 

 

3. 등장인물 소개

 

 

이 책의 여자 주인공, 조의림

 

30세이며, 기업체에서 전문 영어 강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세상의 모든 걱정을 안고 살며 그 걱정으로 여러 계획을 세우는 성격으로, 안심을 위해 계획 A, B, C까지 세워 놓아야 하는 사람입니다. 그녀는 불안도가 높고 예기치 않은 상황을 싫어하여 계획에 없던 소꿉친구와의 재회로 인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남자 주인공인 문심조

 

역시 30세이며, 아버지가 대박을 쳐놓은 반도체 소재 회사의 상무로 집안에서는 늦둥이로 자라 사랑만 받고 살아온 인물입니다. 회사 경영은 누나와 형들이 알아서 처리하니, 그는 주어진 풍요로움에 순응하며 살아온 무계획주의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의 인간입니다. 하지만 소꿉친구와 알몸으로 재회하는 상황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당황스러움을 자아냈습니다.

 

 

4. 감상평

 

 

"봄"은 계절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었습니다. 겨울과 가을을 이미 읽었으며, 여름은 아직 읽지 않았지만 각각의 작품에서 계절적인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저 설렘 가득한 분홍빛 느낌이 가득한 데다가 봄을 연상시키는 벚꽃의 아름다움을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남자 주인공이 너무 귀여워서 웃음이 떠나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초반에는 살짝 카리스마를 갖춘 면모도 보였지만, 여자 주인공에게 다가가면서 그의 귀염성이 폭발적으로 드러나며, 막내아들로 사랑받고 자란 만큼이나 사랑이 가득한 사람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의 사슴 같은 눈동자가 기반이 되어 사랑을 받는 막내의 천진함이 더해지고, 연하가 아닌데도 연하 같은 청량미가 있어 능글거리는 여주인공에게는 얼마나 잘 어울리고 배려하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남주인공은 그녀를 위해 눈물까지 흘리는 사실도 결정적인 장면 중 하나였습니다. 그렇게 순정남이 되어 능글맞은 여주인공을 이리저리 잘 구슬리기도 하였습니다. 저를 말한다면 작품 속 여주인공과 같은 성격의 캐릭터이지 싶었습니다. 남주인공처럼 걱정 없이 세상을 밝게 보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 찬 사람이 너무 좋습니다. 정말 그런 사람을 만난다면 나도 그렇게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지 않을까 상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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