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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고 나서 '달'하고는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크게 감동을 받거나 인상 깊은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온누리 작가님 작품이 처음이어서 '달이 차오른다' 스토리 라인과 작가 그리고 주요 인물 소개, 감상평등을 써보겠습니다.

     

    달이-차오른다-책-겉-표지
    온누리 '달이 차오른다' 바로가기

     

     

    1. '달이 차오른다' 스토리

     

     

    미혼모였던 그녀의 엄마는 그녀가 어렸을 때 그녀를 버리고 새 출발을 하기 위해 그녀를 떠납니다. 하지만 그녀는 외할머니의 사랑을 받고 후원자의 도움으로 명문사립고에 진학하여 그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잘생기고 집안도 부자인 여러모로 잘난 남자였습니다. 그녀는 그에게 끌리나 집안환경과 자신의 처지로 고백은 하지 못하고 계약 연애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 후에도 그에게 그녀는 친구이상이하도 아닌 상태에서 그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들여 그의 회사에 입사하게 됩니다. 그때까지도 그만을 바라보고 짝사랑 중이던 그녀는 그에 대한 마음을 접기 위해 노력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그냥 친구로서 곁에 있는 중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또한 복잡한 가정사로 괴로워하던 중 그녀가 술에 취한 그를 지키다 서로 키스를 하게 되고 그 후 그는 그 상황을 미미하게 기억하고 그녀가 드디어 여자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후 그녀는 할머니가 치매에 걸렸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고 그와의 짝사랑을 끝내고 할머니와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하지만 그는 그녀와는 다르게 그녀와 새롭게 더 깊은 관계로의 발전을 원합니다.

     

    계속되는 그녀의 거부로 그는 미치기 일보직전이라며 직진 고백으로 다가갑니다. 그러는 와중에 제삼자가 나타나 그녀 옆에 나타나 그의 신경을 거슬리는데...

     

     

    2. 작가 소개

     

     

    저자 온누리 작가님은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잔잔한 행복과 소소한 행운 그리고 일상의 평화로움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자신의 소개글을 쓰셨습니다.

     

    출간작<사랑해서 그랬어.>, <매력 있어요>, <지금, 우리가 사랑할 때>, <연애감정>, 등이 있습니다.

     

     

    3. 주요 인물

     

     

    이 작품의 남자 주인공 '이강태'

     

    역시 복잡한 가정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강태는 어린 시절 친모와의 이별 및 아빠의 재혼으로 인해 감정적인 트라우마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엄마와의 이별과 새엄마들과의 관계로 인해 강태는 여자에 대한 불신과 혐오를 품게 되었습니다.

     

    여자가 몸에 닿기만 하여도 소름 돋는 강태는 늘 그의 곁에 친구로 머물러 있는 민주만큼은 괜찮아합니다. 어느 날, 강태의 삶은 뜻밖의 사건으로 큰 감정적 혼란으로 흔들리지만 곧 그들은 엇갈리게 됩니다.

     

    여자 주인공 '홍민주'

     

    어릴 적 엄마에게 버림받았지만 할머니의 사랑으로 올바르고 똑똑한 여성으로 자랐습니다. 단 하나 10년 넘게 짝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바보 같은 마음만 빼면 말입니다.

     

    일에 있어서도 완벽하고 다른 남자에게도 빈틈을 주지 않는 그녀인데 강태에게만은 뭐든지 다 되는 그녀는 강태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키스를 하고 그녀의 짝사랑의 마침표를 고합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그를 마음에서 내보내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만을 바라보게 되는 정말 답답한 순정녀입니다.

     

     

    4. 이 작품을 읽고 감상평

     

     

    이 책의 제목은 예전부터 많이 보아왔으나 제목이 동양물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온누리 작가님의 현대물 작품이었습니다.

    여주 짝사랑물인데 여주 성향이 저는 너무나도 답답하여 속이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럴 거면 결심을 하지말지 책 내내 마음 따로 몸 따로 고백도 안 할 거면서 속앓이 하는 여주는 제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삼각관계 설정도 나오는데 그다지 누구 편을 들기에도 애매한 감정선과 삼각관계에서 오는 쫄깃함도 전혀 없었습니다.

     

    남자 주인공을 더 마음적으로 굴렸으면 싶었는데 여주가 거부를 하면서도 남주에게만 마음이 있다는 것을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었기에 긴장감이 다소 떨어졌다고나 할까? 아무튼 조금은 다소 심심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진정 저의 가슴을 울렸던 포인트는 옛날감성인 여주 엄마의 재혼이 더 가슴을 울렸습니다. 아내가 미혼모임을 숨기고 결혼했는데도 그 사실을 아는 척하면 자신을 떠날까 봐 그대로 모른 척하고 아내의 딸을 후원해 주기까지 한 엄마의 남편이자 그녀의 새아버지는 정말 진짜사랑을 할 줄 아는 남자였습니다.

     

    굉장한 올드한 젠더 감수성도 포함된 곳도 있어 다소 아쉬웠으나 아주 재미없이 읽지는 아니었기에 가독성 있다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달이 차오르는 것은 아마 남주의 마음을 달로 대변한 것일까요? 달이 변하는 것 그리고 차오른다는 표현이 조금은 다소 식상해도 마음이 차오른다는 느낌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점점 좋아진다, 점점 사랑한다는 뜻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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