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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난방비 절약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인해 오히려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일이 없도록, 오늘은 실제로 효과적인 난방비 절약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똑똑하게-난방비-줄이는-방법
난방비 절약

 

 

1. 외출모드

 

 

외출 모드는 본질적으로 동파 방지를 위해 설계된 기능입니다. 이는 보일러가 난방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 난방수의 온도가 떨어지면 난방수를 한 번 순환시키고, 그 후 온도가 더 떨어지면 보일러가 자동으로 켜지는 기능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 기능은 제조사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외출할 때 외출 모드를 켜고 나가는 것이 난방비 절약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오히려 반대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집의 온도가 8도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외출 모드를 설정하고 나가면 보일러가 거의 작동되지 않습니다. 이는 사실상 보일러를 끄는 것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진짜 문제는 외출 후 집에 돌아와 보일러를 다시 켜서 원하는 온도를 도달하는 시간이 상당히 길다는 점입니다. 실내 온도를 1도 올리는 데는 난방비가 7% 더 든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난방비를 절약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평소에 집을 10시간 정도 또는 출퇴근하는 시간 동안 비우는 경우, 외출 모드를 켜고 나가는 대신 실내 온도를 3~5도 정도 낮게 설정한 상태로 외출하는 것이 가스비 절약에 훨씬 효과적입니다.

 

반면, 집을 2~3일 정도 비워야 되는 경우나 그 이상의 경우에는 외출 모드나 예약 모드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지역 난방의 경우, 중앙 시설에서 온수와 난방을 제어하므로 외출 모드를 사용하면 난방수가 급격히 식어 버리고, 다시 난방을 할 때 가동 시간이 더 늘어나 난방비가 올라갑니다. 따라서 지역 난방은 3일 이상 외출할 때 외출 모드 대신 실내 온도를 1~2도 낮추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2. 단열 확인

 

 

난방비를 절약하려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우리 집의 단열 상태입니다. 특히 아파트의 경우, 1층과 꼭대기층, 그리고 좌우 끝라인의 경우는 중간에 위치한 라인보다 직접적으로 외부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난방비가 더 많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 집의 단열 상태를 알아야만, 다양한 정보를 활용하여 실제로 난방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단열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은, 보일러를 한 시간 동안 멈춘 뒤 그 전후의 온도를 비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실내 온도가 23도에서 21도로 한 시간 만에 2도가 떨어진다면, 이는 단열 상태가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실내 실온 모드보다는 온돌 모드나 예약 모드를 사용하여 항상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훨씬 난방비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왜냐하면 단열 상태가 취약하다는 것은 집에 외풍이 있거나, 보일러 컨트롤러의 위치에 따라 온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보일러 컨트롤러는 온도를 측정하는 온도 센서가 있습니다. 만약 컨트롤러가 있는 곳에 창문이 있거나, 그 방의 단열 상태가 좋지 않다면, 설정한 온도를 맞추기 위해 보일러가 계속 돌아가게 되고, 이로 인해 난방비가 크게 증가하게 됩니다.

 

하지만 온돌 모드를 사용한다면, 설정 온도까지 데우는 것은 동일하지만, 온도 센서가 보일러 배관 내의 난방수 온도를 기준으로 측정하기 때문에 일정한 온도로 난방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집에 외풍이 있을 경우 온돌 모드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돌 모드를 활용하면 난방비 절약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때 온도는 50에서 60도 사이로 설정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각 집마다 상황이 다르므로, 처음에는 50도로 설정해보고, 조금 춥다면 온도를 조금씩 올리고, 덥다면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3. 예약모드

 

 

예약 모드를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약 모드는 사용자가 설정한 시간에 보일러가 자동으로 작동하게 하는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2시간 간격으로 설정하면, 2시간마다 15분에서 20분 동안 보일러가 작동합니다.

 

이를 활용하려면 먼저 실온 또는 온돌 모드로 온도를 설정한 후, 예약 모드로 원하는 시간을 설정하면 됩니다. 예약 모드의 적정 시간 설정은 2시간에서 4시간 간격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설정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에만 보일러가 작동하여 집의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시키며, 이를 통해 난방비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4. 물온도

 

 

많은 사람들이 무심코 가스비를 낭비하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물 온도입니다. 샤워할 때 물이 너무 뜨거워서 손잡이를 온수와 냉수 중간에 놓고 사용한다면, 이는 가스비 낭비의 큰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온수 설정을 확인해보세요. 만약 온수가 '중'이나 '고'로 설정되어 있다면, 이를 '저'로 바꾸거나, 온도가 디스플레이되는 경우에는 40도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로 설정된 온수는 70도 수준으로 매우 뜨거운데, 이렇게 높은 온도 때문에 오히려 찬물을 더 많이 섞어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찬물을 섞을 때마다 가스비를 낭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이는 가스비가 가장 많이 나오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다른 부분은 모르더라도 반드시 온수 온도는 체크하고 넘어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5. 가습기

 

 

가습기 사용도 난방비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실내 공기 중의 습도가 높아지면 열이 빨리 확산되어 더 빨리 따뜻해집니다. 이는 열 보존에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그리고 단열이 좋지 않은 집의 경우에는 먼저 뽁뽁이나 문풍지를 잘 붙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해가 드는 남향 쪽은 피하고 그늘진 북향 쪽에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창문 모서리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이 오래되면 가루가 떨어지게 되어 외풍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세부적인 부분까지 잘 확인하셔서 다가오는 겨울을 대비해 난방비 절약에 힘쓰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