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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소설 '차크' 작가의 "아주 괜찮은 연애" 줄거리, 저자 및 등장인물 소개, 느낀 점을 써보려 합니다. 아주 괜찮은 연애란 무얼까? 그렇다면 안 괜찮은 연애는 어떤 것일까? 그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차크-장편-소설-아주-괜찮은-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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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맨스 소설 "아주 괜찮은 연애" 줄거리

 

 

형의 세무사로 출근하게 된 건욱은 범상치 않은 지은을 만나게 됩니다. 누구보다 일찍 출근하고 열심히 일하는 여자 지은과 매일 미숫가루를 타먹으며 그녀에 대한 호감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아이가 있다는 말로 건욱을 깜짝 놀라게 하는 지은은 저에 대해 다 알지 않느냐며 다시 한번 반문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말로 건욱은 혼란스러웠지만 곧 지은의 아이라면 아이까지 보듬을 수 있다는 결론에 다다르고 그녀에게 다가갑니다.

 

본인의 처지를 잘 알고 있기에 가벼운 연애만을 하려는 지은을 건욱은 절대 놓아줄 수 없다며 밀어붙입니다. 지은의 6살 된 딸 건영의 출생의 비밀은 미혼녀가 될 수밖에 없던 지은의 사정을 이야기해 주며 편견과 녹록지 않은 지은의 환경을 보여 줍니다. 오로지 딸만 생각하고 5년째 버티며 그녀를 일 잘하고 부지런한 직원으로 인정받기까지 그녀의 노력은 참으로 가상합니다.

 

이런 그녀에게 한 남자가 다가왔고 그 남자로 인해 삶이 변하고 감정이 변합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개쓰레기로 불리는 건욱은 지은에게만큼은 깊은 진심을 드러내며 지은의 삶을 바꾸어 놓습니다. 심심함을 좋아한다는 그녀의 취향에 맞추어 낚시터를 계기삼아 연애를 시작한 남자는 점점 사랑이 깊어지자 이쯤에서 손 떼려는 그녀를 '진심은 언제든지 통한다'는 만고의 진리로 그녀를 녹입니다. 가볍고 달달한 연애에서 묵직하고 변치 않을 사랑으로 마무리 지은 아주 괜찮은 연애였습니다.

 

 

2. 저자 "차크"

 

 

저자 '차크' 작가님은 특별히 잘 알려진 부분은 없는 걸로 나옵니다. 하지만 이 로맨스 소설계에서는 나름 인지도 있으시며 대중적으로는 호불호가 강하지만 다수의 스테디셀러를 보유하고 계십니다.

 

출간작으로는 그런 만남, 그의 사각지대, 보통의 결혼, 처음은 아니지만, 연내의 끝, 낯선 그 남자, 우아한 청혼, 낭만적 사랑중독, 연애의 시작, 헤어진 사이, 목요일 그날의 기억 등이 있습니다.

 

 

3. 메인 캐릭터

 

 

이 책의 여자 주인공 지은

 

가족 같았던 친구가 남기고 간 아이를 자신의 딸로 키우며 기꺼이 미혼모의 삶을 택한 여성입니다. 고아 출신 미혼모라는 주위의 편견과 차별을 견디며 삶이 불행하고 힘들어 오히려 심심함이 행복인 그녀는 무수한 날들을 홀로 노력해 온 결과 이제야 비로소 작은 평화를 누리며 살아갑니다.

 

그때 그녀의 삶에 들어온 한 남자, 그가 보여주는 진심이 한순간에 사그라질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가벼운 연애를 시작했으나 점점 그녀에게 더욱 깊게 다가오자 상처가 될 이 연애를 빨리 끝내고자 합니다.

 

남자 주인공 건욱

 

한편, 건욱은 부모대신 자신을 키워준, 나이차가 많이 나는 형의 강권에 못 이겨 형의 세무사로 출근하게 되고 1년의 유예기간을 가지며 잠시 머물기로 한 그곳에서 맑고 성실하며 부지런한 그녀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그녀가 미혼모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그것이 문제가 되지 않은 건욱은 그녀의 아이까지 품으려는 그의 사랑을 밀어내는 데 급급한 지은이 야속해 미칠 지경입니다.

 

 

4. 이 책을 읽고 느낀 점

 

 

내가 이 책을 읽으면 내가 했던 연애들이 괜찮았던 것이었는지 알게 될까 하는 그런 단순한 궁금증과 함께 그전에 읽었던 작품이 좋았기에 이번책에 대한 기대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본인의 처지를 잘 이해하고 분수에 맞는 연애를 지향하려던 지은과 한번 빠진 사랑은 절대 놓치지 않을 것 같은 독종 같은 건욱은 결국엔 아주 괜찮은 연애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트렌드인 것 같은 미혼모, 미혼부와의 사랑을 자주 접했는데 이 책의 지은이같이 만약 내가 저 상황이라면 저 역시 겁을 먹고 도망쳤을 것 같습니다. 상처가 아무리 쌓여 무뎌졌어도 또다시 사랑하는 사람에게 받을 상처는 무척 깊을 테니까요.

 

그러나 실제로는 사랑도 아이도 제대로 낳아본 적 없던 지은이 이 괜찮은 남자를 버린다면 정말 억울한 마음도 들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노력과 거부가 더욱 애달프게 느껴졌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의 그들의 실랑이가 무덤덤하고 담백하게 풀어낸 것이 잔잔하고 차분하여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더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엔 건욱의 사연이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이야기였지만 그래서인지 사랑에 빠진 한 남자가 연애를 하다 보니 술도 달고 하늘도 예뻐 보인다는 그 말이 참 슬프기도 하면서 설레기도 하였습니다. 다소 청승맞기까지 하다고 볼 수 있는 지은의 상황이 지루하게 반복된다고도 할 수 있지만 그 안에서 다양한 분위기로 전개가 되었고 살짝 깊이감이 떨어지나 하는 생각도 깍듯한 존댓말과 시도 때도 없이 달달한 구애를 하는 남주의 매력에 저는 한 번쯤은 볼만 한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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