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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넷플릭스·왓챠 등 OTT 7곳 내달부터 콘텐츠 등급 직접 분류

 

문화체육관광부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애플 TV+, 왓챠, 웨이브, 쿠팡플레이, 티빙 등 7개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를 자체 등급 분류 사업자로 1차 지정했습니다. 이들 업체는 자사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콘텐츠 등급을 자체적으로 분류하게 될 것입니다. 11개 업체가 지원한 1차 사업자 지정 절차를 거쳐 최종 7개 업체가 선정되었습니다. 이들 업체는 5년 동안 자체 등급 분류 사업자로 활동할 수 있으며, 기간 만료 후에도 자격을 유지하려면 재지정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2차 사업자 신청은 다음 달 19일부터 7월 10일까지 받을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영등위 누리집(http://kmrb.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등위는 자체 등급 분류 모니터링 단을 운영하여 등급 적절성을 점검하고 청소년 및 이용자 보호에 문제가 있을 경우 등급 조정을 요청하거나 직접 등급을 분류할 계획입니다. 모니터링 단은 영상 미디어 전문 모니터 1명과 일반 모니터 2명으로 구성되며, 콘텐츠의 등급 분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것입니다.

 

 

2. 신간

 

창작과 비평이 1966년에 창간되어 한국 잡지 역사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

창작과 비평 통권 200호

김영선 등 책임편집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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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간지는 창조와 저항의 기치를 내걸고 문학과 인문사회 담론을 통해 시대적 문제를 탐구하고 대안을 모색해 왔습니다. 초기에는 권위주의 정권 아래에서 엄중한 어려움과 시련을 겪으며 폐간과 출판사 등록 취소까지 경험했지만, 1988년에는 복간호를 내고 다시 부활하였습니다. 30주년과 40주년을 거쳐 이번 여름호인 200호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사례로 인식되며, 창작과 비평은 2026년에 60주년을 맞이할 때까지 이르는 200호 발간을 자랑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창작과 비평 200호는 '새로운 25년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특집이 구성되었습니다. 이 호에서는 장애 인권, 노동, 기후위기, 언론, 정치, 동북아평화 등 여덟 가지 의제를 중심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았으며, 시인과 소설가들이 '미래'를 주제로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창작과 비평은 앞으로도 젊은 세대와 가까워지는 잡지로서 시대에 안주하지 않는 청년 정신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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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이 할 수 없는 것들

데이비드 색스 지음 / 어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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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는 많은 것들을 단절하고 잃었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는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디지털 시대의 도래를 가속화시켰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는 어떤 것들을 놓치고 잃어버렸는지 하나씩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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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노린 음모

필립 로스 지음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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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미국 대선에서 루스벨트 대신 다른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다면 역사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상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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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과 닥나무가 함께 만든 역사, 조선의 과학기술사

이정 지음 / 푸른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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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는 세계 각국에서 문화유산 복원용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한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한지는 현재 많은 사람들에게서 인기를 끌며, 조공품으로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한지는 갑옷의 재료로도 사용되며, 종이의 역사를 과학자들의 시각으로 조명하여 사회문화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지의 다양한 활용과 과학적 연구는 종이의 사회문화사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종이의 역사와 제조과정을 현미경처럼 살펴보면서, 과학기술의 영역을 넘어서도 종이의 중요성과 문화적 가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3. '한국 첫 여성 변호사' 이태영, 음악극으로 재탄생

 

고 이태영 박사는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변호사로, 그녀의 삶이 음악극으로 재탄생되었습니다. 이태영 박사는 한국 여성 운동의 중요한 주도자로서 호주제 폐지와 같은 큰 흐름을 주도했으며, 그러나 요즘 젊은 세대에게는 잊혀 있는 존재입니다. 그녀의 이야기를 이효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호주제 폐지 운동은 1953년에 시작되었고, 2005년에 결실을 맺은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그 중심에는 고 이태영 변호사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 여성이 이혼하면 자녀와 재산을 모두 잃고 쫓겨나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이태영 변호사는 이런 상황에서도 여성의 권리를 위해 목소리를 냈습니다. 고 이태영 변호사는 한국 최초의 여성 변호사로서 역사적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녀의 삶은 25년 후에 음악극으로 탄생하였습니다. 이 음악극은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그녀의 이야기를 다시 소개하며, 그녀가 남긴 역사와 목소리를 기억해야 할 중요한 사건이라고 말합니다. 고 이태영 변호사는 1952년에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했지만, 판사로 임용되지 못했습니다. 그 대신 한국가정법률상담소를 설립하여 법을 모르는 여성들에게 무료 법률 상담을 제공했습니다. 그녀는 성차별을 없애기 위해 열심히 주장하며, 민법 개정과 같은 중요한 변화를 이루어냈습니다. 이태영 박사의 이야기가 작지만 강력한 음악극 속에서 전달되었습니다. 그녀가 경험한 것들은 당연하다고 믿었던 것들이 사실은 당연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소극장에 올라간 2인극은 작지만, 그 안에서 큰 울림을 전달했습니다. 이야기 속에서 "참지 말고 소리 내봐. 내 옆에 손을 잡아."라는 메시지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들이 실제로는 그렇게 당연하지 않았음을 깨닫게 합니다. 작품은 고 이태영 박사의 삶을 통해 여성의 권리와 용기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며, 그녀의 목소리가 꾸준히 들려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4. '행복을 그린 화가' 라울 뒤피 전시회 2개 동시

 

 

라울 뒤피는 삶의 기쁨과 행복을 담은 화가로서 프랑스에서 국민화가로 사랑받는 예술가입니다. 그의 작품은 두 곳에서 동시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그의 가문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특별한 가족 초상화는 높은 자부심을 담아 푸른색을 중심으로 다양한 색채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라울 뒤피는 인상파, 야수파, 입체파 등 여러 미술 사조를 탐구한 후 자신만의 회화 세계를 창조한 프랑스 화가로서 알려져 있습니다.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은 그의 작품 중 120점을 엄선하여 전시하며, 이는 전시회에 소장된 1,600여 점 가운데 가장 많은 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은 뒤피의 대표작으로 알려진 '전기 요정'입니다. 이 작품은 전기 발명과 관련된 111명의 인물을 담아내며, 같은 주제의 석판화로는 유일하게 화가가 직접 채색하여 완성한 작품입니다.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의 수석큐레이터 크리스티앙 브리앙은 화가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작품들을 소중히 소장하던 것이 프랑스 정부로 넘어온 만큼 그만큼 가치 있는 작품들이라고 말합니다.

동시에 다른 장소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화가의 아내를 그린 초상화가 입구에 걸려 있으며, 2차 세계대전 시절에 캔버스가 부족하여 신문지에 그린 특별한 작품도 주목을 받습니다. 이 전시회의 큰 특징은 뒤피의 장식미술가로서의 면모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의 현대적인 감각은 지금까지도 패션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개인 소장으로는 에드몽 헨라드 컬렉션을 비롯해 180여 점의 작품이 한국에 소개될 예정입니다. 에드몽 헨라드 컬렉션은 30년 동안 에드몽 헨라드 가족이 수집한 작품으로, 이는 라울 뒤피에 대한 열정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러한 전시회는 같은 시기에 두 개의 다른 장소에서 열림으로써 라울 뒤피의 작품을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합니다.

 

 

5. 리움·호암미술관, 상설기획전·특별 프로젝트 잇달아 선보여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리움미술관과 호암미술관은 상설 기획전과 특별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전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리움미술관에서는 고미술 상설전시장 2층에서 단원 김홍도의 대표작인 국보인 '군선도'를 오마주한 가상현실(VR) 작품 '영원한 움직임 - 이상한 행렬'을 권하윤 작가가 선보입니다. 이 작품은 그림 속 인물의 행렬과 이야기를 가상현실에서 재해석하여 관객의 참여를 유도합니다. 권하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별, 피난민, 신선들과 같은 다양한 세계가 '움직이는 발자국'으로 연결되는 인간의 보편성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11월부터는 한국계 콜롬비아 작가 갈라 포라스-킴의 프로젝트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 작가는 남북한의 국보와 지정 유물을 통해 식민과 분단의 역사적 맥락에서 국가의 관리와 서열화 방식을 탐구하는 작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리움미술관과 호암미술관은 상설 전시 외에도 공간에 개입하여 다양한 감각과 경험을 제공하는 특별 프로젝트도 선보입니다. 호암미술관의 아름다운 전통 정원 '희원'에 마련된 프로젝트룸에서는 강재원 작가가 3D 모델링 프로그램으로 만든 인공적인 조각을 통해 미래 조각의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또한, 리움 로비의 룸(ROOM)과 대형 미디어월, 호암미술관 정원 프로젝트룸 등에서는 박보마 작가의 디지털 이미지, 설치, 사운드, 향, 퍼포먼스 등을 통해 공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합니다. 미디어월에서는 존 제라드의 작품 '농장(카운슬 블러프, 아이오와)'을 선보입니다. 이 작품은 구글 데이터 센터가 위치한 미국 아이오와의 데이터센터를 3D 컴퓨터 그래픽과 알고리즘을 통해 사실적으로 재현하여 보여줍니다. 이 작품은 인터넷을 경작하는 농장이라는 독특한 시각으로 20세기 이후 발전된 에너지의 네트워크와 구조를 탐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