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정민 "정류장에 선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어쩌다 키워드 별 소설로 찾다가 읽게 된 선우정민 작가의 '정류장에 선 그대에게'를 읽고 스토리라인, 작가와 주요 인물 소개와 읽고 느꼈던 점을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류장에 선 그대에게' 바로가기

 

 

1. '정류장에 선 그대에게' 스토리

 

 

한 여자와 두 남자가 있습니다. 여주는 10년을 사랑하고 결혼한 남편과 사랑이 식어서 헤어진 건 아니었고 그 남자의 부재에서 오는 외로움과 비참함에서 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학 신입생부터 눈에 맞아 이 남자만을 사랑하고 이 남자만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10년 동안 한 일은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는 일이었습니다.

 

남자는 의사이면서 해외 오지를 다니며 구호활동을 하는데 열심히였습니다. 그것도 그녀의 엄마가 시한부 암판정에서 돌아가시고 장례식장에도 못 올 정도로 구호활동만을 하는 남자였습니다. 그런데 그 외에 같이 있는 시간에는 사랑을 원 없이 주고 사랑받는 느낌을 주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그녀의 연애와 결혼생활은 외로움과 기다림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녀는 지쳐가고 그를 놓아야 그녀가 살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 남자, 진짜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남자는 이 모든 상황을 옆에서 지켜보았습니다. 여주의 힘듦과 여주의 남편의 이해할 수 없는 부재, 그리고 숨겨야 하는 자신의 감정을 부여잡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보지 못하는 것보다는 울분을 삼키면서도 그녀의 곁에서 그녀를 보는 것이 더 나은지라 그 시간을 버티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의 이혼, 원한 것은 아니었지만 다시 온 기회를 또 같은 남자에게 빼앗길 수 없었기에 용기를 내어 그녀를 사랑하고 정말 행복하게 해 주겠다고 하는데...

 

발췌 : 정류장에 선 그대에게

 

 

2. 작가 '선우정민' 소개

 

 

저자 선우정민 작가님, 사실은 처음 접해 본 작가님인데 이 작품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몇 권 더 읽어볼 예정입니다. 천천히, 좋은 글을 쓰도록 노력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출간작으로는 <집으로 가는 길>, <경 PD의 연애대상>, <나의 선택은 언제나>, <거짓말의 계절>, <천재온달과 평강선생> 등 평점이 좋은 작품들이 많고 그 외의 작품들도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3. 주요 인물들

 

 

'정류장에 선 그대에게'의 주요 인물로 여자주인공 서리연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입니다. 한 남자를 10년이나 힘들어도 참고 기다리며 사랑했고 결혼했고 이혼했습니다. 현재는 출판사 편집자로 첫 번째 출판사에서 더러운 추행을 당하고 두 번째 장르소설을 다루는 출판사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남자주인공 이결은 현재 IT 개발자이고 10년 동안 서리연을 짝사랑 중입니다. 이 남자 또한 대단한 인내심과 일편단심의 남자로 끝내 그 기다림의 끝에서 그녀를 잃지 않기 위해 10년을 감추어 온 애정을 쏟아붓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남자 서리연의 전남편이자 10년을 사랑했던 희후라는 남자는 글도 잘 쓰고 잘생기고 직업도 의사이며 말도 잘하는 그야말로 완벽한 이상형이지만 자신의 병을 숨기고 10년을 그녀를 놓지도 않고 그렇다고 자신의 병을 적극적으로 치료도 하지 않은 채 그녀를 외롭고 비참하게 만들며 결국 그녀가 죽을 것 같다고 하자 기다리겠다며 우리는 운명이라며 그녀를 놓지도 않는 제가 보기엔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그리고 서리연의 두 친구 소현과 강진이 외전에서 표현되는 그들의 사랑이 너무 현실적이어서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아름다웠던 현실 사람들이었습니다.

 

 

4. 읽고 난 생각

 

 

이 작품은 읽고 나서 약간의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남자 주인공 같은 재질의 여주의 남편이 정신병을 앓고 있는 설정이며 그런 강박의 종류를 리얼하게 그린 것이 새롭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였습니다. 그것도 의사인데도 그렇다는 사실이 저의 편견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새로운 점은 순수문학과 장르문학의 출판사에서의 하는 일과 디테일한 분위기를 간접체험으로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점이 얼마나 사실적인지는 모르겠으나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인공들과 조연들의 사실적이고 현실 같은 심리 묘사, 그 두 주인공들의 해피엔딩의 결말은 조금 판타지스러울지라도, 그것은 로맨스 소설이니 당연한 것이지만 그 안에서 그들이 느낄 수 있는 느낌과 생각들은 충분히 이해가 되고 동기화될 수 있었습니다.

 

이과와 문과의 대표적인 주인공들의 사랑의 표현과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연애는 사실은 이상과 자신이 정말 느끼는 것은 다를 수 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 문과재질의 여주는 머리와 감성은 번드르르한 말과 글로 자신을 감동하게 만드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았지만 그것을 문학으로 좋아하는 것과 실제의 사랑은 정말 내 곁에 있으면서 위로해 주고 언제든지 연락 가능한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좋아했었던 사람이었음을 막상 두 남자를 만난고 나니 더욱 다시 찾아온 사랑에 감사하고 열정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현과 강진의 현실적 남과 여, 80세에도 사랑할 수 있다며 지금은 어쩔 수 없는 그녀의 마음 또한 너무나 이해가 되고 그 마음만으로 달려들었다가 강진마저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에 현명한 여자라는 사실로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저의 결론 아닌 결론은 자기 자신 스스로를 잘 알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야 상대방 또한 상처를 받지 않고 더 빨리 행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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