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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낙연 작가의 '천 번의 고백' 로설을 읽고 줄거리와 작가, 등장인물 소개를 하고 읽고 난 후의 느낀 점 등을 쓰겠습니다. 천 번의 고백? 누가 천 번의 고백을 할까요? 집착이 너무 심한 게 아닐까요? 아니면 과거 로맨틱 코미디 영화처럼 기억상실 같은 상황 때문에 계속 고백해야 했을까요? 등등의 생각을 하며 책을 펼쳤습니다.

 

소낙연-장편-소설-천-번의 -고백-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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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맨스 소설 "천 번의 고백" 이야기

 

소설 '천 번의 고백'은 주인공 소진이 어렵고 불행한 삶 속에서 도망 다니는 아버지와 빚더미 또한 짊어진 채 살아가던 중 강현이라는 남자를 만나 세월이 흐르면서 쌓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소진은 자신의 재능을 인정하고 불행한 삶을 새로운 세상으로 이끈 선배 강현에게 맹목적으로 사랑에 빠지고, 가슴이 벅차 997번의 고백을 하지만 998번의 고백에서 그것이 그녀의 이별이 되고, 강현은 그것이 고백인 줄 모르고 헤어지게 됩니다.

 

3년 후엔 비로소 강현과 마침내 마음을 나누게 됩니다. 1권에서는 주인공들의 대학시절과 개인적인 사정이 묘사되고, 2권에서는 주인공들이 사회의 일원이 되어 같은 분야에서 일하며 다시 만나 과거의 인연을 이어가며 이야기가 전개되게 됩니다, 그리고 주인공들이 게임 개발자로서 같은 분야의 사람들과 다툼, 회사 간의 이익을 위한 견제, 그리고 인과응보의 결말에 얽히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며 대화를 통해 해피엔딩을 맞게 됩니다.

 

천-번의-고백에서-발췌-된-내용-한-장
출처: 천 번의 고백

 

 

2. 소낙연 작가와 출간작

 

소낙연 작가"웃음과 기쁨의 연결"이라는 필명을 사용합니다. 독자들에게 그런 연결을 주면서 글을 쓰고 싶은 소망이 있다고 하십니다. 작가는 책, 그림, 영화, 드라마를 사랑하고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항상 열정적으로 일을 하는 것이 꿈입니다.

 

작가님의 출간 작품으로는 "지켜줄게", "처음부터 너란 존재는", "별을 짓다", "별이 내려서", "낙룡의 진주", "파도의 정원" 그리고 독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은 "율도"가 있습니다.

 

 

3. 출연자들 소개

 

책의 여자 주인공 소진

 

혜명대 출신 천재들이 모인 환경에서 평범한 두뇌 소유자로서 노력해야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고, 장학금을 통해 아버지의 빚을 갚고 다시 아버지와 함께 살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권유로 미래 전망이 좋은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했지만, 끊임없는 아르바이트로 그녀는 지쳤습니다.

 

이때 희망과 꿈, 설렘을 주는 남자 주인공 강현에게 먼저 고백을 했고, 한 시인의 말처럼 천 번 고백을 하거나 기도를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을 상기하며 소진은 강현에게 대답과 상관없이 고백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자 주인공 강현

 

재벌가 혼외자로 괴로웠지만 능력이 워낙 많아 학교에서 유명한 인물이었습니다. 강현은 엄마의 삶을 담보로 아버지의 요구에 부응했고, 앞으로 아버지 요구대로 그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후배지만 엄마가 생각나게 하는 소진에게 힘을 주고 싶었습니다. 이미 약혼녀가 있었지만 천 번 고백하겠다고 선언한 소진은 매일 조금씩 그에게 스며들고, 그러다 졸업식 날 잊지 못할 한마디를 남기고 자신의 세상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4. 이 책을 읽고 느낀 점

 

율도로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이지만 소재는 율도와 많이 달랐습니다. 여자 주인공 소진은 최악의 불운을 겪고 있는 상태에서 강현을 만나 인생에 빛과 따뜻함을 느끼게 됩니다. 소진은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강현에게 애정을 표현하지만, 대답을 기대하지 않고 용기 있게 표현하는 것에 참으로 애틋함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강현은 자신의 사정 때문에 이 애정에 접근할 수 없었고, 도움이 필요한 후배에게 도움을 줄는 인정 많은 사람일 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고백 후 그녀가 갑자기 사라지는 것은 강현에게 그녀의 부재를 크게 느끼게 했습니다.

 

초반에는 풋풋한 대학생들의 이야기와 여자 주인공의 불가능한 짝사랑 이야기로 가슴을 아프게 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조금은 예측 가능하고 느슨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여자 주인공을 아끼고 사랑하는 만능 해결사로서의 강현이 조금은 오글거리는 느낌이 들었고, 인물들의 상황 설정은 전형적인 패턴이어서 단점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래도 이 작품을 읽으면서 요즘 순간적인 사랑에 빠진 사람들에게 한 번쯤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나와는 아주 다른 세계인 게임 개발자들의 싸움은 나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었고 신선하기도 했습니다. 소설에서 그 분야를 정확히 얼마나 전문적으로 묘사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잘 모르는 분야를 엿볼 수 있다는 느낌은 매번 새로운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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