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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명품, 백제 문양전 홍보 포스터

 

 

1. 신세계면세점에서 만나는 문화유산 콘텐츠 '모란꽃이 피오니'

 

국립중앙박물관과 신세계디에프가 이달 20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에 K-컬처 데이(Kculture Day)를 개최합니다. 이 행사는 신세계면세점 본점 10층 아이코닉존 미디어 파사드에서 새로운 문화유산 콘텐츠를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이번에 선보일 콘텐츠인 '모란꽃이 피오니'는 국립춘천박물관이 제작한 조선시대 궁중 장식화인 '모란도 2폭 장지'를 소재로 합니다. 모란은 동아시아에서 오랫동안 부귀와 기복을 상징하는 문화적인 상징물로 사랑받아온 심벌입니다. '모란꽃이 피오니'는 이러한 모란의 의미를 조선왕실의 화려함과 당당함과 연결하여 세계문화 속에서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상징적으로 전달합니다. 이번 콘텐츠에는 영화 음악과 국제 행사에서 활약한 이병우 음악감독의 새로운 음악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병우 감독은 작업 과정에서 "꽃이 대지에서 일어나 만개하는 생명의 신비"를 모티브로 삼았다고 밝혔습니다. K-컬처 데이(Kculture Day)는 이달 20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6시 30분까지 운영됩니다. 이 자리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2. 스페이스21 개관전 '비평가 이일과 70년대 아방가르드 그룹'

 

'비평가 이일과 1970년대 AG그룹' 전시는 한국 미술비평가 이일과 1970년대 아방가르드 그룹인 AG 그룹의 활동을 소개합니다. 이 전시는 서울시 서초구 스페이스 21에서 개최되며, 다음 달 24일까지 진행됩니다. 한국아방가르드협회는 1969년에 설립되었으며, 다른 전위적 아방가르드 그룹과는 달리 잡지를 발행하여 평론가와 작가들이 함께 모여 한국 현대미술의 실험성을 논의하고 국제적 동시성을 모색했습니다. AG 그룹은 1970년대에 아방가르드 예술을 추구하며 다양한 실험적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그들의 전시는 전통적인 재료부터 도시화와 산업화로 인한 사회적 변화를 반영하였으며, 이러한 작품들과 세 차례의 주요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 전시사에서 중요하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AG 그룹의 출판물, 도록, 비평가 이일의 친필 원고, 전시 포스터, 당시의 전시 사진 등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또한, 당시 AG 그룹의 작가들의 인터뷰 영상과 함께 1970년대 AG 그룹이 선보인 작품과 작가들의 근작들도 전시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의 조응점을 탐구하고자 합니다. 이번 전시는 비평가 이일과 AG 그룹의 활동을 통해 한국 미술계에 미술비평의 개념을 정립시킨 중요한 시기를 살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3. 동산방화랑 설립자 故 박주환 대표 기증 한국화 전시

 

'동녘에서 거닐다: 동산 박주환 컬렉션 특별전'은 고 박주환(1929-2020) 씨가 수집하고 아들인 박우홍 동산방화랑 대표가 기증한 미술품을 선보이는 전시입니다. 이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오는 18일(목)부터 내년 2월 12일(월)까지 개최될 예정입니다. 동산방화랑은 1974년에 개관된 한국화 전문 화랑으로서, 신진 작가 발굴과 실험적인 전시 기획을 통해 현대 한국화의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박주환 컬렉션에 속한 작품 중 한국화 대표작 약 90여 점을 공개하게 됩니다. 총 209점으로 구성된 동산 박주환 컬렉션에는 한국화를 포함한 회화, 조각, 판화, 서예 등 다양한 작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전시에서는 김규진(18681933)부터 유근택(1965)까지 총 57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 근대미술의 변천과 성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규진은 사진사이자 사군자 화가로서 한국 근대미술의 미적 가치를 탐구하였고, 유근택은 현대인의 삶을 수묵으로 표현하는 작가입니다. 이를 통해 전시는 한국화의 시대적 흐름에 따라 네 개의 주제와 '생활과 그림'이라는 소주제로 구성됩니다. '동녘에서 거닐다: 동산 박주환 컬렉션 특별전'은 한국 미술사에 큰 영향을 미친 고 박주환과 동산방화랑의 업적을 소개하고,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미술의 변천과 성격을 탐구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전시의 1부인 '신구화도(新舊畵道): 옛 그림을 연구하여 새 그림을 그리다'에서는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당시 한국화의 시대적 흐름과 발전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여러 화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화단의 시대적 변화와 현대화의 모색이 조명됩니다. 김규진과 김진우는 각각 서화연구회를 설립하고 독립운동가이자 사군자 화가로서 활약하며 서화의 대중화를 추구한 작가입니다. 허백련, 김은호, 이상범, 박승무, 이용우, 최우석 등의 작가들은 남종화단의 명맥을 이어받으며 산수화, 기명절지화, 매화도 등을 통해 창조적인 방향성을 모색한 작품을 선보입니다. 이를 통해 근대화단의 탄생과 전개의 일면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2부인 '한국 그림의 실경(實景)'에서는 1945년 광복 이후의 시대적 변동과 한국 회화의 정체성 형성에 노력한 작가들을 소개합니다. 손재형, 이응노, 허건, 배렴, 정종여, 장우성, 김기창, 김옥진 등의 작가들은 산수화와 화훼화 등을 통해 선배 화가들의 예술적 기반 위에서 독자적인 화풍을 발전시켰습니다. 또한, 정은영, 유지원, 김흥종은 전통 수묵화의 정통성을 이어받아 한국 채색화의 전통을 발전시켰으며, 그들의 영모도와 화접도를 살펴봅니다.

 

3부인 '전통적 소재와 새로운 표현'에서는 국내 미술대학에서 수학하고 1960년대 이후 전통회화 기법에 과감한 조형 실험을 시도한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장운상, 박노수, 서세옥, 송영방, 이규선 등은 전통 소재의 현대적 해석과 표현을 시도했으며, 오용길, 이열모, 이인실, 이영찬, 김동수, 송영방, 이종상, 임송희와 더불어 수묵의 가능성을 종이 위에 적극적으로 도입한 송수남, 이철량, 하태진, 이종상 등의 작품들이 포함됩니다.

 

4부인 '중도의 세계: 오늘의 표정'에서는 전통 수묵화를 기반으로 한 작가들이 벗어나 자유로운 작업 세계를 보여주며, 한국화의 화법적 질서와 동양적 미감을 적용한 서양화와 판화 작품을 소개합니다. 강경구, 석철주, 김호득, 유근택의 작품에서는 산수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나타나며, 이왈종, 임효, 류민자, 김영주, 신명범, 김근중의 작품에서는 전통적인 상징성과 조형성이 보입니다.. 또한, 장상의, 송수련, 박석호, 이항성, 석란희의 작품에서는 자연에 대한 관조적 심상이 구현되어 있습니다. '에필로그: 생활과 그림'에서는 화가들이 그림을 통해 주변인들과 소통하고 삶의 세계를 투영하는 모습을 조명합니다. 또한, 전시실 밖의 회랑 공간에서는 동산방 표구와 동산방화랑이 걸어온 발자취를 아카이브와 인터뷰 영상으로 공개됩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근 50년 역사의 한국화 전문 화랑인 동산방화랑의 수장이 수집한 작품의 기증으로 미술관의 한국화 연구 기반을 확장하고 국내 수집가들의 기증문화를 활성화시킬 기대를 밝혔습니다.

 

 

4. 찬란한 백제의 명품 무늬 벽돌 특별전

 

'백제 명품, 백제 문양전'은 백제 문양을 담은 명품 8종을 진품으로 감상할 수 있는 특별전으로, 내년 3월 29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인천공항박물관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전시는 최근 해외 전시 출품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백제 문양전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보물로 소개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전시에서는 백제인의 뛰어난 감각과 고난도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8종의 무늬 벽돌을 진품으로 선보입니다. 백제인들은 산수, 연꽃, 구름, 봉황, 용, 도깨비를 소재로 다양한 문양전을 만들었는데, 그 중에서도 산수무늬 벽돌은 산과 나무, 하늘과 물, 누각과 사람을 한 폭의 그림처럼 표현한 것으로, 정교함과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전시는 '백제 문양전의 발견'과 '백제 문양전의 특징' 두 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인 '백제 문양전의 발견'에서는 1937년에 충남 부여군 규암면 외리에서 최초로 백제 문양전이 발견된 역사를 소개합니다. 그 당시 조선총독부에 의해 긴급 조사가 이루어지고, 발굴과 수습과정에서 촬영된 유리건판 사진 등을 통해 문양전 발견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볼 수 있습니다.

 

2부인 '백제 문양전의 특징'에서는 백제 문양전의 독특한 구성과 조합에 대해 소개됩니다. 백제 문양전은 그 자체로도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으며, 배열과 조합에 따라 2종 또는 4종으로 짝을 이루는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산수무늬와 산수봉황무늬 벽돌 2종을 나란히 배열하면 세 봉우리의 바위가 산 모양을 이루고 용무늬·봉황무늬·연꽃무늬·연꽃구름무늬 4종을 모으면 중앙에 하나의 꽃잎이 형성되는 모습은 백제 문양전만의 특별한 아름다움과 구조적 독창성을 보여줍니다.

 

 

5. 76th 칸 국제영화제

 

칸 국제영화제는 영화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행사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해에는 76번째 영화제가 개최되었습니다. 이 영화제는 프랑스 남부의 휴양 도시인 칸에서 개최되며, 오늘 새벽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공식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레드카펫 행사에는 할리우드 배우인 마이클 더글라스와 캐서린 제타 존스 등이 등장하여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또한 개막작으로는 조니 뎁 주연의 영화 '잔 뒤 바리'가 선정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제는 총 12일간 진행되며, 27일까지 이어집니다. 경쟁부문에는 황금종려상 등의 수상이 결정되는 작품들이 출품되었는데, 이 부문에는 총 21편의 영화가 참가하게 됩니다. 한편, 한국 영화는 비경쟁 부문과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7편이 초청되어 전 세계의 영화인들과 만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