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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의 카페"라는 제목의 김태영 작가의 로맨스 소설을 읽어보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목요일은 특별한 존재감이 없는, 그저 일주일 중 하루로 지나가는 평범한 요일일 것입니다. "목요일의 카페"를 읽고 줄거리 요약과 주요 인물들 소개와 작가소개, 그리고 읽고 나서 느낀 점을 써보았습니다.

 

목요일의-카페-김태영-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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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맨스 소설 "목요일의 카페" 내용

 

"목요일의 카페"는 주인공 현이 처음으로 작은 카페 '목요일의 카페'를 발견하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그 카페의 이름이 현에게는 마음에 들었고, 그녀 자신이 카페를 열었다면 붙였을 법한 이름 같았습니다.

 

현은 카페의 주인인 우진에게 왜 카페 이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지 물어봅니다. 우진은 웃으며 그 이유를 설명합니다. 목요일이 그의 좋아하는 요일이기도 하며, 카페 이름으로도 꽤나 훌륭하다고 그는 말합니다.

 

이러한 대화를 통해 현과 우진 사이에는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따뜻한 감정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평소 차가운 눈빛을 가진 우진의 눈은 현과 대화를 나눌 때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빛으로 변하며, 그는 사람의 영혼을 흔들 수 있는 힘을 발산합니다.

 

주인공 우진은 예의 바르고 담백한 성격에, 미소를 지을 때면 눈빛이 부드러워지는 매력적인 인물입니다. 그런 우진의 매력에 현은 무심코 빠져들게 되며, 자신이 다시 사랑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마음에 변화가 찾아옵니다. 우진과의 따뜻한 순간들이 점점 그녀를 지배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편, 우진은 현의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잊어버리려 했던 과거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 이야기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아이를 포기하지 않고 결연한 결정을 내린 현에게 우진은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그녀가 그 결정을 내리기까지 겪은 힘든 시간, 아이를 낳기까지의 고통과 두려움을 상상하며, 우진은 자신의 심장이 오랜만에 뛰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2. 지은이 '김태영' 작가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아내는 능력을 가진, 평범한 사람이면서도 뛰어난 이야기꾼입니다. 그는 소소한 고민과 삶의 아름다움을 소설 속에 녹여내며 독자들에게 공감과 위안을 주는 작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태영 작가의 주요 작품으로는 '마이 브라이드', '서툰 우리 사랑은', '세상의 모든 블루', '투 마이 레이디', '헤이 준', '순수의 시대', '위험한 사랑', '계절의 경계', '사랑하지 않을 이유', '몇 번이라도' 등이 있습니다.

 

 

3. 나오는 이들

 

여자 주인공 '김현'

 

카페 매니저로, 사랑에 배신당한 후 혼자 아이를 키우는 미혼모입니다. 그녀는 차가운 눈빛과 시크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현은 미국에서 유학 중 사랑했던 남자와 아이를 가지게 되고 결혼을 약속받습니다. 그러나 그 남자가 연락을 끊고 사라지면서 그녀는 실망과 비애에 빠지게 됩니다. 그녀는 그의 행방을 찾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오지만, 그를 찾지 못하고 아버지의 숙환으로 인해 더 큰 상처를 입게 됩니다.

 

아픔 속에서도 그녀에게 남은 것은 자신의 어깨에 지는 가장으로서의 책임과 무게뿐입니다. 김현은 집 근처의 카페에서 매니저로 일하며 지난 아픔을 잊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합니다. 그녀는 엄마로서의 책임감과 자존심을 가지고 흔들림 없이 살아가려 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삶을 흔들어놓는 한 남자를 만나게 되면서 새로운 감정의 파도가 그녀를 흔들게 됩니다.

 

남자 주인공 '강우진'

 

건축가이자 카페 사장입니다. 그는 진중하고 남자다운 성격을 가진 사람으로, 사랑에 대한 진심이 깊은 남자입니다. 그러나 어머니의 반대로 사랑하던 여자와 아이를 잃게 되면서 그의 심장은 아무도 사랑하지 못하게 굳어버립니다.

 

강우진은 그의 건물 1층에 있는 카페에 새로운 매니저로 취직한 김현을 처음 본 순간부터 그녀에게서 묘한 끌림을 느낍니다. 그녀의 작고 약한 어깨에 지는 무게와 고집스러운 성격, 예의 바른 태도가 그의 마음을 자극합니다.

 

특히, 그녀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이를 포기하지 않고 키우는 모습을 보며 그의 마음은 점점 더 흔들리게 됩니다.

 

그녀의 용기와 결연함을 알게 된 강우진은 그녀를 보는 눈빛이 달라집니다. 굳어있던 그의 심장은 그녀를 통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며, 그는 그녀를 놓치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4. 사사로운 나의 느낌

 

작가 김태영의 작품 스타일은 직선적이고 일차원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는 작품의 가독성과 속독에 도움이 되는 장점으로 작용하지만, 반면에 깊이가 부족하다거나 다소 유치하게 느껴질 수 있는 단점으로 여겨질 때도 있습니다.

 

특히 초기 작품들에서는 문장 구성이나 문체가 완전히 다듬어지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으며, 이로 인해 약간의 올드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반면, 이러한 이야기 전개는 작가의 단순하면서도 직설적인 문체를 통해 소중한 사람을 만나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감동을 주었습니다.

 

목요일의 카페"는 가족의 반대나 예전 연인의 등장과 같은 신파적인 요소들이 등장하긴 하지만, 그보다는 주인공들 강우진과 김현의 사랑이 중심을 이루는 이야기입니다. 그들의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차적인 요소들보다는, 두 사람이 서로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는 과정이 이 작품의 핵심이라 볼 수 있었습니다.

 

로맨스 요소는 후반부로 갈수록 흡인력을 높이며 이야기를 이끌어가지만, 중반까지는 그런 요소가 거의 등장하지 않아 현과 우진의 복잡한 관계가 거슬리는 감도 있었습니다. 특히 우진이 현보다 늦게 자신의 마음을 깨닫는 과정은 조금 답답한 감이 있었지만,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중후반부터는 더욱 흥미로운 전개가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목요일의 카페"에서 다시는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은 두 남녀가 상처를 극복하고 서로를 지지하며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잘 그려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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