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은 "삭제"가 가능했지만 감정의 삭제는 불가능했다.

저는 최근 유송주 작가님의 로맨스 소설 "삭제"를 읽었습니다. 이 작품은 잊히거나 지워진 기억, 즉 기억상실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한국 드라마에서 자주 보게 되는 이 주제가 로맨스 소설에 등장하는 것은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줄거리 내용, 작가님과 주인공들 소개 및 감상평 써보겠습니다.

 

리디 유송주 "삭제" 가기

 

 

1. "삭제" 이야기

 

유명한 피아니스트 재준의 매니저인 다현은 사랑스러운 소녀 서아와 그녀의 아버지 승조와 인연을 맺게 됩니다. 다현은 서아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마음이 갔습니다. 다현과 승조는 과거에 상처받은 연결고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현은 서아와 승조를 마음속에 담게 됩니다. 이 복잡한 감정적 상황은 과거에 다현이 자신의 기억을 삭제했기 때문에 일어났으며 그들의 관계가 더욱 가까워질수록 심화됩니다.

 

과거의 그들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고 승조가 다현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면서 그녀는 혼자 아이를 키울 결심으로 그를 떠났습니다. 그러다 다현이 혼자 아이를 키우다 위험한 상황에서 자신의 기억을 다 삭제해 버리고 맙니다.

 

승조는 다현이 기억을 잃어버린 동안, 아이를 혼자 키우며 그녀를 기다립니다. 그러나 그는 이런 상황에서 지쳐, 더 이상 단순히 기다리지 않고 계획을 세워 다시 그녀 곁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나, 삭제된 기억이 회복되면서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나게 됩니다. 서아와 승조가 과거에 다현에게 큰 상처를 줬던 원인임을 깨닫게 되는데, 이로 인해 세 사람 간의 관계는 혼돈으로 치닫습니다. 그 혼돈 속에 다시 한번 다현은 괴로워하며 자신의 아이 서아와 지금은 자신을 절절히 사랑한다는 승조, 그리고 재준 또한 그의 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세 사람은...

 

 

 

2. 저자 "유송주"

 

유송주 작가님은 대한민국의 로맨스 소설 작가로, 그녀의 작품들은 주로 쓸쓸하고 멜랑콜리한 감정을 담고 있습니다.

 

그녀의 주요 저서로는 '놓치기 전에', '첫사랑에게', '사랑하고 싶은 아내', '물드는 시간', '불순한 연애', '겨울에 피어나다', '가을을 앓다'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작품들에서 유송주 작가님은 사랑과 이별,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겪는 감정들을 섬세하게 묘사해 내며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유송주 작가님 개인적인 프로필 정보나 자세한 생애에 대해서는 대중적으로 알려진 바 없으며, 그녀의 작품만이 독자들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3. 등장인물들

 

여주인공

 

"삭제"라는 소설의 여자 주인공 서다현은 피아니스트 재준의 매니저로, 과거에 상처를 받은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녀는 사랑하는 남자로부터 상처를 받아서 떠나게 되지만, 그 후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녀는 아이를 혼자 키우기 위해 결정하고, 자신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지우기로 합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후 우연히 영화관에서 아이인 서아를 구하게 되며, 이를 계기로 서아의 아빠인 승조와 다시 연결되게 됩니다.

 

하지만 과거의 기억이 점차 회복되면서 승조가 그녀에게 줬던 상처들을 다시 회상하게 되고, 이로 인해 그녀는 많은 고통을 겪습니다. 이러한 감정적 혼란과 충격적인 진실 앞에서 서다현은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복잡한 인간관계와 기억상실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랑과 삶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인물입니다.

 

남주인공

 

남자 주인공 윤승조는 해문그룹의 부사장으로, 그 역시 가정에서 상처를 입은 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능하고 잘생긴 그는 모든 것을 갖추었지만, 서다현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어 결국 그녀를 잃게 됩니다.

승조는 이로 인해 깊은 후회에 빠지게 되며, 사랑의 진실을 늦게 깨닫습니다. 그녀가 자신과 아이를 떠나간 후로 승조는 자신의 실수와 부족함을 극복하려 애쓰며, 서다현과 아이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그러나 슬픔과 후회만큼이나 강력한 것은 기다림입니다. 승조는 그녀와 아이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고, 이런 오랜 기다림 속에서 그녀에 대한 사랑과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이러한 변화와 성장 과정 속에서 승조는 결국 필연적으로 다시 서다현에게 다가가기 시작합니다.

 

조연들

 

"삭제"의 중요한 캐릭터인 서아는 아름답고 순수한 아이로, 그녀의 사랑스러움과 착한 성격은 주변 사람들을 향해 따뜻함을 전파합니다. 그녀는 서다현과 윤승조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들의 재회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메신저와도 같습니다. 또한, 그녀는 다현에게 모성애를 불러일으키며 이야기의 진행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 삼각관계의 한 축으로 등장하는 피아니스트 재준은 어두운 가정 폭력의 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억상실로 인해 고통받는 다현을 6년 동안 지켜주면서 점차 그녀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게 됩니다.

 

 

4. 이 책을 읽고 감상

 

재준과 승조, 다현, 서아 네 사람이 만나 얽히고 풀리는 이야기 속에서 각자가 겪는 고통과 변화, 성장 등 복잡하면서도 세밀하게 그려진 인간 드라마가 독자들에게 강력한 여운으로 남았습니다. "삭제"라는 작품은 사랑과 후회, 용서와 개선 등 인간 감정의 복잡성과 얽힘을 극적으로 보여주며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는 것 같습니다. 유송주 작가님의 섬세한 필치로 그려진 캐릭터들과 그들의 내면적 변화는 강한 공감각을 일으켜 주기도 했습니다.

소설의 제목인 '삭제'는 강렬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며, 감정의 파도가 거세게 치고 있는 상황을 예상하게 합니다. 이러한 감정적인 충격과 공감을 일으키는 힘이 작품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등장인물들은 모두 복잡하면서도 세밀하게 그려져 있어, 독자들이 쉽게 공감하고 이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사랑과 슬픔, 기억과 잊음에 대한 여정을 따라가면서 저 역시 많은 생각과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로맨스 소설 넘어서 인간의 마음과 기억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기억상실, 베이비 메신저 등의 독특하고 흥미로운 설정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일부 독자들은 이러한 설정이 작위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서아라는 아이 캐릭터를 통해 주인공들의 감정 변화나 상황 해결에 큰 역할을 부여함으로써 스토리 전개가 다소 단순화되거나 예상 가능하게 느껴질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아라는 캐릭터를 통해 많은 따뜻함과 사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점, 그리고 외전을 통해 약간의 아쉬움과 미련이 해소되는 부분 등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여 여전히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입니다.

 

모든 리뷰와 평가는 개인적인 견해에 기반하며, 여러 가지 관점에서 볼 때 작품의 질과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문장력과 함께 더욱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유송주 작가님의 이번 소설 '삭제'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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