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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은님 '내짐은 내 날개다' 전시 홍보 포스터

 

 

1. 삶의 마지막 순간, 우리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

 

앤드루 조지의 사진 속 호스피스 병동 환자들은 생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며 우리에게 남기고자 하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그들은 우리와 다르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자 합니다. 생의 마지막 시간을 맞이하는 순간, 병상 위에서 무엇을 생각할까요? 그들은 아마도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후회와 미련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들은 행복한 기억들을 떠올리며 후회 없는 삶을 살았음을 알려줍니다. 이들의 이야기 속에는 첫사랑의 아련한 기억이 담겨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 중 일부는 자식을 먼저 보내야 했던 끔찍한 고통을 겪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는 미련을 안고 있습니다. 앤드루 조지의 사진 속에는 유명세와는 거리가 먼 보통 사람들의 얼굴이 담겨 있습니다. 그들은 어디서든 마주칠 수 있는 우리와 같은 사람들입니다. 이 사진작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사진에 담기까지 2년이라는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들의 사진은 우리의 시선보다 훨씬 높이에 걸려 있습니다. 이는 그들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전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그 주인공들의 사진 속에는 편지도 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함을 암시합니다. 전시장 벽에 붙은 쪽지들은 사라진 주인공들을 추모하는 관람객들이 남긴 흔적입니다. 이 쪽지들은 언젠가는 우리의 이야기가 될 그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의 생의 마지막 순간은 우리에게 '삶'을 겸허하게 돌아보게 합니다. 우리에게 생명의 무상함과 소중함을 상기시켜 줍니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일상 속에서 소중한 순간들을 더욱 가치 있게 여기게 되고, 사랑과 연민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2. 100년 전 우리들의 모습, 기록 영상으로 공개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수집하고 복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6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100년 전, 우리들의 일상은 현재와는 많이 다를 것으로 상상됩니다. 영상에 담긴 모습들은 그 당시의 서울과 한국 사회의 상황을 보여줍니다.

 

영상에서는 돌담 앞에 앉은 두 아이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배고프기 때문에 물에 밥을 말아먹고, 아이를 등에 업은 소녀는 졸음을 이기지 못하는 듯한 표정을 보입니다. 이는 그 시대의 어려운 경제적 상황과 어린이들의 현실을 보여줍니다. 또한, 종로 중학천에서는 아낙네들이 빨래에 여념이 없다고 언급되어 있습니다. 이는 당시 한국 사회에서 어린 소녀들이 가사와 가정 일에 참여하며 어려운 생활을 견뎌내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상에는 서울의 독특한 모습도 담겨 있습니다. 이 영상들은 1901년과 1913년에 촬영되었으며, 당시 서울의 도시 모습과 풍습을 소개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서울의 역사와 도시 변화를 이해하는 데에 매우 소중한 자료입니다. 또한, 1930년대 초반에 촬영된 관동팔경 중에서 금강산의 모습도 담겨 있습니다.

 

이 영상은 캐나다 출신 사업가가 전차 선로 건설 참여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촬영한 것으로, 당시의 한국 경치와 자연환경을 보여줍니다. 또한, 1938년에 일본 주재 스웨덴 외교관이 찍은 광화문과 경복궁의 모습도 담겨 있습니다. 이 영상은 사대문 안의 일상 모습을 보여주며, 당시의 한국 사회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100년 전 우리들의 일상 모습을 엿볼 수 있고,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더욱 풍부하게 할 수 있습니다.

 

 

3. 배우 '김수로' 인터뷰

 

김수로 씨는 연극을 사랑하며 연기에 진심으로 몰입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연극 '폭풍의 언덕'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이 작품은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온 유명한 작품으로, 사랑에 관한 아름다운 이야기와 인간 본성을 충실히 그려낸 고전 작품입니다. 김수로 씨는 이 연극에서 가문의 이야기를 관통하는 두 명의 하인 중 한 명인 조셉 역을 맡았습니다. 김수로 씨는 연극에 몰입하는 이유로 자신의 연기 실력에 대한 부족함과 만족스러운 연기를 보여주고 싶은 욕구를 언급하였습니다. 연극을 통해 계속해서 훈련하고 성장하고자 하며, 최근에는 런던에서 좋은 연극 트레이닝법을 배우기 위해 런던을 방문할 계획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을부터는 본격적으로 연극이 아닌 트레이닝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그는 지속적인 훈련과 노력을 통해 연기력을 한층 향상하고, 더욱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김수로 씨는 연극학교를 운영하기도 했으며, 이를 통해 후배들에게 런던에서 배운 연극 훈련법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그는 런던에서 연극이 가장 잘 되는 이유는 왕실의 후원 덕분이라고 언급하며, 한국에도 이와 유사한 연극학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10년 전부터 연극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수많은 학생들이 이 학교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수로 씨의 다양한 활동과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감명받았습니다. 축구와 연극은 그에게 가치를 높이고 보람을 주는 두 가지 활동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돈보다는 자신의 열정과 행복을 중시하시는 모습이 느껴집니다.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우연한 기회와 지인과의 소통으로 시작되었고, 13부 리그에서 축구를 하면서 성과를 거두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올라갈수록 자금이 많이 들어가고 구장 상태 등의 문제도 생겼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을 향해 나아가고자, 스폰서십과 미래 계획에 대해 고민하고 훈련과 스터디를 통해 준비하고 계신다는 것이 멋지습니다. 7부 리그에 도전하고자 하는 소망도 흥미롭게 들렸습니다. 한편, 연기에 대한 열망과 준비에 대해서도 언급하셨는데, 55세에 연기를 완성해 돌아가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준비하고 계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시 큰 사랑을 받기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결심과 훈련에 대한 의지가 느껴집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과 행복을 전달하는 연기자가 되고자 하는 꿈도 아름답습니다.

 

 

4. 화가 노은님 추모전 ' 내 짐은 내 날개다'

 

5월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가나아트센터에서 화가 노은님 추모전 ' 내 짐은 내 날개다'가 전시됩니다. 화가 노은님의 반세기 예술 여정을 돌아보는 전시회가 개최된다는 소식은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노은님은 간호보조원으로 일하면서 틈틈이 그림을 그리는 활동을 하며, 독일의 저명한 국립대학 정교수로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화가입니다. 전시회에서는 노은님의 작품들이 힘차게 약동하는 생명의 기운과 충만함을 담은 화폭으로 전시될 것입니다. 작은 점 하나를 찍은 빈 공간이 그림 전체가 되는 그의 표현은 나뭇잎이나 물고기 같이 천진난만하면서도 생동감이 넘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캔버스를 곱게 물들인 색채들의 화음은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작품으로 이어집니다. 그의 작품들의 중심에는 '생명'이 존재합니다. 가난을 피해 도망쳐 독일로 떠나온 고향에서 노은님은 재능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것을 통해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이며 유럽 미술계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는 손으로 그림을 그리며 내면의 고뇌와 성찰을 담아냈으며, 그 속에는 그의 오랜 예술적 고난과 성장이 담겨 있습니다. 전시회에서는 대학 시절의 낙서 같은 그림부터 세상을 떠나기 전의 작품까지, 화가의 반세기 여정을 담은 작품 40여 점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 중에는 아프리카 여행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8.5m의 대작과 함께, 생의 고비마다 화가의 '날개'가 되어준 예술의 정수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노은님의 전시회는 그의 예술적 업적을 널리 알리고, 그가 겪은 여정과 노력을 기리는 의미로 매우 중요한 자리입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많은 이들이 그의 작품을 감상하고 영감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5. '경계 없는 울림- 산에서 산으로' 민정기·신장식 2인 전시회

 

서울시 서대문구 다다프로젝트 갤러리에서 열리는 '경계 없는 울림 - 산에서 산으로' 전시회는 민정기 작가와 신장식 작가의 2인 전으로, 분단 현실을 생각해 보는 의미 있는 전시입니다. 전시회는 27일까지 진행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남과 북이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던 5년 전 남북정상회담 당시 판문점 평화의 집 회담장에서 전시된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신장식 작가는 금강산부터 설악산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자연주의적인 풍경을 그림에 담아내었습니다. 그의 작품은 특유의 감각적인 형식과 함께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민정기 작가의 작품은 서울의 인왕산과 세검정 주변의 삶과 역사적인 공간을 한 화면에서 보여줍니다. 그의 산수화는 현실과 추상적인 요소를 조화롭게 표현하여 관객에게 다양한 감상과 고찰을 유도합니다. 김진하 미술평론가는 전시 서문에서 이번 전시의 의미를 강조하며, 분단 현실을 우회적이고 소극적으로 제시하더라도 두 작가의 작품들이 "산과 산이 마주 향하는 풍경의 지점"에서 관객들이 분단 현실에 대한 인식과 미적 깨달음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경계 없는 울림 - 산에서 산으로' 전시회는 분단 현실에 대한 고민과 아름다움을 함께 탐구하는 소중한 자리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