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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화' 작가의 로맨스 소설 '겨울산책'을 읽게 되어 매우 기대가 됩니다. 해화 작가는 저의 가장 존경하는 작가 중 한 명이며, 그분의 여러 작품을 읽어왔습니다. 이야기의 내용과 해화작가님,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특징, 마지막으로 느낀 점 등을 써내려 가겠습니다.

 

해화-장편-소설-겨울-산책
겨울 산책 이어지기

 

 

1. 로맨스 소설 "겨울 산책" 이야기

 

부친의 외도로 가정이 파괴된 연준은 성인이 되어서도 사랑하는 여자에게 배신당하며 상처를 더해갑니다. 그는 정신과 약에 의존하며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지하철에서 자주 마주치는 한 여성이 눈에 들어옵니다. 우연히 만난 이 여성, 단하와 함께 출근하는 일상이 시작되면서 마주치는 우연의 횟수가 늘게 되고 둘은 점점 가까워집니다.

그러나 단하는 사실은 회사에서 같은 팀의 팀장인 연준을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하철에서의 잦은 마주침으로 그 마음이 커져간다는 것에 혼란을 느낍니다.

 

어느 날, 단하는 오빠와 심한 다툼을 벌여버리고, 그 모습을 연준이 목격합니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버린 것에 자신 스스로에게 실망한 단하지만, 오히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본 연준은 자신의 엄마를 생각하게 되고 대리 만족을 느낍니다.

 

연준은 외로워지기 싫어 단하에게 연애 제안을 합니다. 처음엔 망설였던 단하이지만 '가벼운''가벼운' 연애라는 생각으로 수락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가 점점 깊게 애틋해지고, 결혼까지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각자 가족들 때문에 결혼하기 어렵다 판단한 두 사람은 동거를 선택합니다. 이제 형제들과는 관계를 끊고 독립적인 삶을 살기 시작한 단하정신과 약 없이도 잘 지내는 연준의 행복한 일상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됩니다.

 

사랑은-기적이-아니다-겨울-산책-해화
겨울 산책 발췌

2. 지은이 "해화"

 

'해화'는 로맨스 장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로, 그의 실명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작년에는 그의 작품 '사내맞선'이 드라마로 제작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한 '밀물과 썰물의 소리', '낮과 밤의 색', '일교차', '그대는 어느 날 첫눈처럼', '햇살 아래 카페에서', '사랑가격', '유월의 신부', '당신의 체온', '안녕 벚꽃', 그리고 이번에 읽은 ‘겨울산책’ 등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해화 작가는 공간, 시각, 후각, 촉각 등을 활용하여 섬세하고 서정적인 감성을 담아낸 제목으로도 유명합니다. 이런 제목만 봐도 독자들은 작가님이 전달하려는 따뜻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3. 메인 캐릭터 설명

 

남자주인공

 

"겨울 산책"의 남자 주인공 강연준은 외도를 일삼고 가정을 포기한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놓지 못하는 어머니 때문에 우울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불면증과 악몽에 시달리는 그의 삶은 어둡고 고독스러운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여직원, 단하와 우연히 출근을 함께 하게 되면서 변화가 시작됩니다. 단하의 예상치 못한 모습에 신선한 자극을 받는 연준은 자신이 얼마나 외로웠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특별함을 느낀 단하와의 관계가 설렘이라는 것을 깨달은 연준은 그녀를 붙잡아보려 결심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연준에게 새로운 희망과 기대감을 안겨주며, 그의 삶에 밝음으로 가득 찬 페이지를 열어주게 됩니다.

 

여자 주인공

 

"겨울 산책"의 여자 주인공 신단하는 자신만을 위한 삶을 포기하고 가족들을 돌보느라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결혼한 오빠와 백수인 남동생에게 뒷바라지를 하며 살아가는 그녀는 이 과정에서 남성들에 대한 혐오감까지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 그녀가 유일하게 열광하는 한 사람은 회사의 아이돌, 기획팀 팀장 강연준입니다. 완벽한 외모와 점잖은 성격, 그리고 무심해 보이는 태도로 인해 '강선비'라 부르는 연준에게 매일 볼 수 있어서 행복함을 느낍니다.

 

그러나 출근길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나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가 연준이 느닷없이 사귀자고 제안하는 순간, 그녀의 이상형 이미지가 깨져버립니다. 평범한 남자임을 알게 된 단하는 실망감을 감출 수 없습니다.

 

 

4. 이 책을 읽고 평점

 

해화 작가님의 작품들은 크게 감동적인 플롯이나 강렬한 감정의 파도를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미묘하고 서서히 스며드는 스타일로 작품의 분위기를 잘 살리시는 것 같습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해화 작가의 책들을 많이 읽었지만, '겨울산책' 역시 저에게 큰 기대감을 안겨줍니다. 주요 인물로 등장하는 연준과 단하 역시 해화 작가 특유의 섬세함과 깊이 있는 인간성으로 독자들에게 많은 공감과 감동을 주었습니다.

 

"겨울 산책"의 연준과 단하, 두 주인공이 각자의 가족 문제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상처를 치유하려 애쓰며, 서로 힐링하는 과정에서 저에게도 힐링을 선사했습니다.

 

연준은 외면하던 감정들을 단하와의 만남을 통해 다시 찾아내고, 용기를 내어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단하는 연준에게서 받은 긍정적인 영향과 사랑으로 자신감을 회복했습니다.

 

이 작품은 크게 드라마틱한 요소 없이 일상 속에서 조금씩 변화하는 두 인물의 관계와 그들의 성장 과정을 잔잔하게 그려냅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는 당연한 것처럼 보였던 연준과 단하의 관계가 실제로는 얼마나 깊이 있고 진심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작품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무겁고, 일상적인 에피소드들이 많아서 조금 심심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특히 단하는 가족 문제 때문에 독자들이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잔잔한 힐링 요소와 공감 가능한 인물들, 그리고 사랑스러운 로맨스로 인해 독자들에게 많은 감동과 여운을 줍니다. 따라서 제 개인적으로 평점은 4점 정도를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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