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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이 피아노 연주중입니다.

 

 

1. 조성진, 초여름 밤 모차르트·쇼팽 피아노 협주곡 연주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다음 달 25일 경기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성남문화재단과 발트 앙상블과 함께 공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발트 앙상블은 유럽 각지의 주요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한국인 연주자들로 구성된 현악 앙상블 단체입니다. 이번 공연에서 조성진은 1부에서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9번을 연주할 예정입니다. 이 곡은 1777년에 작곡된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도 규모와 형식 면에서 발전된 형태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현대 피아노 협주곡의 출발점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2부에서는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할 예정입니다. 이 작품은 당시 열아홉이던 쇼팽이 사랑에 번민하며 작곡한 작품으로, 여성적이면서도 우아한 선율이 특징입니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발트 앙상블이 단독으로 연주하는 레스피기의 고풍적 아리아와 춤곡 제3모음곡, 그리고 버르토크의 디베르티멘토도 즐길 수 있습니다. 티켓은 5월 11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습니다.

 

 

2. 보물 '자수가사' 보존처리 현장 44년 만에 공개

 

비단 바탕 위에 부처와 보살 등을 수놓은 보물 '자수가사'(刺繡袈裟)를 보존 처리하는 현장이 공개됩니다.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와 서울공예박물관은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 대전 유성구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서 '보물 자수가사 프로젝트: 보존과학자의 1,492일' 행사를 개최합니다. 이 행사에서는 자수가사와 보존처리 현장을 공개하게 됩니다. 자수가사는 산스크리트어인 '카사야'(Kasaya)에서 유래된 용어로, 승려의 예복을 의미합니다. 이 유물은 1979년에 보물로 지정된 것으로, 부처, 경전, 존자 등 불교에서 언급되는 세 가지 보물 125개의 도상을 자수로 수놓은 작품입니다. 이 자수가사는 실제로 착용되는 것이 아니라 예불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그림으로 자수된 유일한 유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2019년부터 옛 사진 자료를 바탕으로 자수가사를 복원해오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자수가사의 보존 처리과정, 조사 결과, 직물 보존 처리의 최신 정보 등을 설명하게 됩니다. 또한, 명주 짜기, 천연 염색 등의 전통 공예 기술도 관람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행사는 일반인들에게는 보물로 지정된 후로는 약 44년 만에 공개되는 것이며, 자수가사의 보존 처리를 위해 뒷면에 여러 겹의 배접지가 붙어 있던 것이 제거되어 뒷면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공개 행사는 매일 오전 9시 30분, 오후 1시 30분, 오후 3시 30분에 세 번씩 열릴 예정이며, 한 번에 회당 10명 또는 15명이 입장할 수 있습니다. 신청은 이달 10일부터 서울공예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가능합니다. 자수가사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흥미로운 행사가 될 것입니다.

 

 

3. 청와대 연중 프로그램

 

문화체육관광부는 청와대 본관, 춘추관, 관저에서 역대 대통령의 일상을 주제로 한 전시를 이달부터 연달아 개최할 예정입니다. 봄과 가을에는 청와대 야간 관람과 함께 한복을 입고 상춘재와 녹지원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될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10가지 기획 프로그램은 청와대 개방 1주년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문체부는 청와대가 개방된 지 2년이 되는 시점에서 관람 운영과 공간 활용 방식을 개선하고, 전시, 공연, 탐구, 체험 등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청와대를 세계적인 'K-관광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역사문화 공간으로서의 면모를 확장하고, 안내 체계와 편의 시설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음 달 초에는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 여기 대통령들이 있었다'라는 주제로 전시가 대통령 집무실이었던 팔작지붕의 본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 전시는 대통령 역사 전시의 통상적인 방식을 벗어나 개인의 삶과 라이프 스타일을 중심으로 조명할 것입니다. 대통령들의 '상징 소품'을 자문을 거쳐 선정하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관람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도록 꾸미게 될 것입니다. 춘추관에서는 대통령 생활의 깊은 곳인 가구와 식기류 등을 전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관저는 대통령의 의복, 식사, 주거와 관련한 전시를 진행할 것이며, 내부 장식품을 복원하고 공간에 어울리는 공예품을 재구성하여 10월부터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청와대 야외 공원과 대정원, 녹지원, 헬기장, 소정원 등에서는 파빌리온과 같은 야외 전시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곳에서는 5월과 9월에 국악, 클래식, 팝, 오페라 등 다양한 K-컬처 공연이 연달아 열릴 것입니다. 이번 달에는 대정원에서 '개방 1주년 기념 특별음악회'가 개최되며, 헬기장에서는 국립무용단의 '전통의 품격'과 국립오페라단의 'K-오페라 갈라 화(花) 합'등이 펼쳐집니다. 또한 6월부터는 '대통령의 나무들'이라는 주제로 매일 2회 수목 자원 탐방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청와대는 208종 5만여 그루의 나무가 있는 자연수목원으로, 역대 대통령들의 취향과 관심을 반영한 기념식수가도 존재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박상진 교수가 쓴 '청와대의 나무들'이라는 책의 현장 해설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한 9월에는 '장애예술인 에이플러스 페스티벌'이 춘추관과 헬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지난해에는 장애인 특별 미술전과 올해 4월에는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여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 공연이 열렸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청와대의 경내 문화유산인 침류각, 오운정, '천하제일복지' 글자(암각) 등의 보존과 관리에도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 실시된 청와대 권역 기초조사의 후속 조사인 정밀지표조사와 전문가 자문을 받아 유물 산포지의 보호관리 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관저 외부와 상춘재 바닥의 표면 마감 재료를 최적의 상태로 회복하기 위해 9월까지 칠공사 등의 보수 작업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경내 문화유산의 보존을 위해 특별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입니다.

 

지난해 여름에 호응을 얻은 야간 관람 프로그램인 '청와대 밤의 산책'도 6월과 9월에 총 3주간에 걸쳐 마련될 예정입니다. 관람 인원은 작년에는 하루에 100명이었지만, 올해는 2천 명까지 증가할 것입니다. 또한 5월과 10월에는 관람객들이 한복을 입고 상춘재와 녹지원을 배경으로 한복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됩니다. 또한 청와대의 콘텐츠를 보다 깊이 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장소별 안내해설을 보강하고, QR 코드를 통해 내·외국인 모두에게 오디오 해설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관리동 1층은 리모델링되어 화장실을 신설할 예정이며, 장애인과 이동 약자를 위한 데크 보완 및 안내판 수정 보완 등 관람 편의 시설도 개선할 예정입니다.

 

 

4. '가오갤 3' 어린이날 연휴 박스오피스 1위

 

어린이날 연휴 동안 가장 많은 관객을 끌어모은 영화는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 3'입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가오갤 3'은 5일부터 3일 동안 약 1,265,000 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습니다. 누적 관객수는 약 1,630,000 명입니다. '가오갤 3'은 개봉 사흘 만에 누적 관객수 1,000,000 명을 돌파하여 올해 개봉작 중에서 가장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성과입니다. 이 영화는 '가오갤'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피터 퀼이 가디언즈 팀과 함께 은하계를 지키기 위한 모험에 나서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많은 관객을 모은 영화는 유명 게임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인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입니다. 이 영화는 약 735,000 명의 관객을 동원하여 2위를 차지했으며, 누적 관객수는 1,800,000 명을 넘었습니다. 3위는 어린이에게 인기가 많은 애니메이션인 '극장판 짱구는 못 말려: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가 차지했으며,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의 신작인 '드림'은 206,000 명의 관객을 모아 4위에 올랐습니다. 그 외에도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은 약 126,000 명의 관객을 모아 5위를 차지했으며,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할리우드 액션 영화 '존 윅 4'는 약 101,000 명, 공포 영화 '옥수역 귀신'은 약 39,000 명의 관객을 모았습니다.

 

 

5. 신라 군사요충지 '구 팔거산성' 사적 지정 예정

 

대구시의 기념물인 "대구 팔거산성"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될 예정입니다. 대구 팔거산성은 신라의 군사 요충지로서 역할을 한 곳으로, 금호강 북쪽에 위치한 함지산 정상부에 건축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대구 분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금호강과 영남대로가 교차하는 교차로를 감시할 수 있습니다. 대구 팔거산성은 신라왕경 서쪽의 가로축 방어 체계를 담당하는 군사 요충지로 추정되며, 이와 관련된 내용은 역사적인 기록인 '삼국사기', '세종실록지리지', '여지도서' 등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발굴 조사 결과, 대구 팔거산성은 신라시대 산성에서 주로 나타나는 보편적인 축성 양식인 현문식 구조와 곡성 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완만한 경사의 성벽과 곡성, 성벽과의 접합부 축조 방식 등을 통해 이 산성만의 독특한 축성 양식도 확인할 수 있어 역사적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문화재청은 또한 대구 팔거산성 내에서 출토된 목조 집수지 16점은 신라시대 산성의 축조 시기와 운영에 대한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목조 집수지는 신라시대 산성 집수지의 시원과 발달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며, 학술적인 가치도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문화재청은 지정 예고 기간인 30일 동안 의견을 검토한 뒤,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대구 팔거산성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