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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품격이라고 쓰여있고 날짜와 장소가 적혀있는 청와대 행사 포스터

 

 

1. 어린이날 청와대 행사

 

오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청와대 대정원, 헬기장, 춘추관에서 문화예술공연이 연속으로 열립니다. 한국문화재 재단은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청와대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행사를 헬기장과 춘추관에서 개최합니다. 5일에는 춘추관에서 마술 공연, 어린이 뮤지컬, 최태성 강사의 강연 등의 실내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또한, 여민 1관 3층 대통령 집무실도 특별 개방되며 청와대 헬기장은 '청와대 놀이터'로 꾸며져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청와대 관람 예약이 필요 없이 어린이 동반 관람객은 헬기장과 춘추관에서 열리는 행사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국립무용단은 13일부터 14일까지 '전통의 품격'이라는 공연을 선보입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태평무'와 '진쇠춤', '평채 소고춤', '태' 등의 한국 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국립오페라단은 20일부터 21일까지 'K-오페라 갈라 화(花)합' 무대를 선보이며 베르디의 '리골레토', 비제의 '카르멘' 등 유명한 오페라를 공연합니다. 또한 '돈 조반니', '투란도트', '마술피리' 등의 아리아도 선보입니다. 국립국악원은 25일부터 27일까지 대정원에서 전통연희 '사철사색' 무대를 선보이며 사자놀음, 줄타기, 판굿 등의 신명 나는 무대를 선사합니다. 이번 문화예술공연은 청와대 관람객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야외 행사는 우천 시 취소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청와대 국민개방 누리집(reserve.opencheongwadae.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국립경주박물관 천마총의 '천마그림 말다래' 공개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1973년에 발견된 신라 고분 천마총에서 출토된 '천마그림 말다래'가 9년 만에 일반에 공개됩니다. 이를 기념하여 7월 16일까지 특별전시관에서 「천마, 다시 만나다」 전시가 열리며 신라 황금 문화의 정수로 꼽히는 금제대관과 관 꾸미개 등 천마총 출토품도 함께 전시됩니다. 천마그림 말다래는 금동 판을 오려 만든 그림으로 빛에 약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1997년과 2009년 두 차례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2014년 한 차례 공개되었으며 이번에는 두 점을 진품으로 교체하여 전시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말다래 이전에 발견된 금관총과 금령총에서 확인된 천마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3. 전국 65개 사찰 무료 관람

 

오늘(5월 4일)부터 전국 65개 사찰에서는 관람료를 무료로 받아들입니다. 이 조치는 문화재보호법 개정으로 인한 것으로 국가지정문화재를 관리하며 관람료를 받아왔던 사찰들이 이제 무료로 입장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조치에 따라 전국 65개 사찰에서는 관람료가 무료로 제공됩니다. 이 사찰들 중에는 석굴암, 법주사, 백양사, 수덕사, 월정사, 운주사 등 대표적인 사찰들도 포함됩니다. 이번 조치는 관람료를 감면하는 것이 아니라 전액 면제하는 것입니다. 국가지정문화재 관람료는 1962년 문화재보호법 제정 이후 약 61년간 징수되었습니다. 이번 조치를 통해 관람료가 면제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사찰에서 문화유산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관람료 감면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는 419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다만 시·도지정문화재를 보유한 5개 사찰에 대해서는 감면 비용 지원 대상이 아니므로 문화재 관람료를 계속해서 징수합니다.

 

 

4. 김지하 시인 1주기 추모 서화전 9일까지 개최

 

오는 9일(화)까지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백악미술관에서는 고(故) 김지하 시인의 1주기를 맞아 그의 그림과 글씨를 선보이는 추모 서화전이 열린다. 김지하 시인은 일찍부터 그림에 남다른 취미와 솜씨를 보였으며, 자신의 시집에 직접 그린 삽화를 실어넣을 정도로 예술적 경지에 이르렀다. 그는 감옥 생활에서 풀려난 이후, 본격적으로 서화에 전념하여 많은 작품을 남기게 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족이 간직하고 있던 김지하 시인이 그린 작품들이 전시된다. 난초, 매화, 달마도, 산수화, 채색 꽃그림, 글씨 등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며, 그의 예술세계와 작품들을 보는 이들의 감동이 기대된다. 전시를 기획한 명지대학교 미술사학자 유홍준 교수는 "김지하 시인은 시인으로서 일생을 살았지만, 그림과 글씨에서도 당신의 시 못지않은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보여줬다"며 "그의 그림은 옛 문인 화가들이 그러했듯이 스스로 묵희, '먹의 유희'라고 했지만, 화법에 정통했고 글씨는 유려한 달필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김지하는 현대 문인화가였다"고 평가했다.

 

 

5. 리움미술관, 대학생·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운영

 

리움미술관은 평일 오전 10~11시에 전시장을 청소년과 대학생을 위한 교육 공간으로 개방하여 새로운 작품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마우리치오 카텔란 개인전 '위(WE)' 작품 감상 워크숍을 무료로 운영하며 작품에 대한 질문을 주고받고 자신만의 해석을 찾아보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리움미술관은 또한 대학생 단체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전시장에서 자체적으로 강연, 토론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며 강의실을 전시장으로 옮겨 예술적 경험을 확장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프로그램에는 69개 단체와 2천 1백여 명이 참여하였습니다. 또한 리움미술관은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 전'과 연계하여 청소년을 위한 워크북 단체 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청소년 참여자가 전시를 자율적으로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미술감상 지도서를 활용하여 워크북을 제공합니다. 이 프로그램에는 90개 단체와 2천9백여 명이 참여하였습니다. 리움미술관 교육실장은 "미술관이 열린 분위기 속에서 자유롭게 배우고 소통할 수 있는 경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예술을 매개로 다양한 배움과 토론이 일어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더 많은 청소년들이 예술에 관심을 가지고 자유롭게 배우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