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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중림"은 이윤주 작가의 로맨스 소설로, 동양풍의 배경에서 펼쳐지는 의미심장한 사랑 이야기를 그립니다. 작품은 분량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흥미진진한 내용 때문에 지루함 없이 잘 읽혔습니다. 해중림의 모달과 은록의 이야기와 저자 이윤주 작가와 등장인물들 소개 그리고 감상평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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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맨스 소설 "해중림" 내용

 

"해중림"은 로맨스 소설로, 노비 모달과 아씨 은록의 복잡하면서도 따뜻한 사랑 이야기를 그립니다.

 

상단 새랑전에 살고 있는 건방지고 자기주장이 강한 노비 모달그를 짝사랑하는 아씨 은록 사이의 원수 같은 관계에서 시작됩니다.

 

모달은 노비인 주제에 은록을 아씨로 대하기는커녕 한마디로 그냥 막 대합니다. 그래서 은록은 모달에게 온갖 패악과 나쁜 행동을 하지만 은록은 사실은 모달을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숨긴다고 생각했는데 모달은 은록의 마음을 알고 있습니다.

 

어느 날, 결혼을 원치 않는 은록이 자결을 시도하자, 모달은 그녀를 도와 도망치게 합니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여정을 떠나게 되고, 이 여정 중에 서로가 생사 고락을 함께하면서 서로를 더욱 깊게 이해하게 됩니다.

 

목적지에 도착한 후에는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하지만, 실제로는 서로를 붙잡지 않기 위해 겉으로는 뒤돌아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별이 가슴 아프고 기다림은 너무 길었습니다.

 

모달의 숨겨진 사연과 왕좌 탈환 싸움 등 복잡한 상황 속에서도 은록과 모달의 애정은 깊어집니다. 위험천만한 상황에서도 유머와 위트가 섞여 있는 섬세한 표현으로 인해 이야기는 풍성함이 증가합니다.

 

결국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남자 여자로 재회하여 처음처럼 아씨와 그녀의 노비로서 평생 함께할 것임을 약속합니다. "해중림"은 복잡한 인간관계와 사회 구조 속에서 발견되는 진실된 사랑과 우정에 대해 말하는 작품입니다.

 

 

2. '이윤주' 작가 소개

 

이윤주 작가님의 작품을 많이 읽어보진 못했지만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으시는 작가이십니다. 다작을 하시는 분은 아니신데 베스트셀러가 많은 작가시기도 하고 해중림은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밖의 출간작으로는 "밤의 문이 열리면", "정지된 것들", "어제 내린 눈" 등이 있습니다.

 

 

3. 소설의 주인공들 소개

 

"해중림"의 주인공 모달은 노비로서의 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자신의 의견을 담백하게 표현하며, 굽신거리지 않는 성격으로 그려집니다. 이런 모습은 그가 실제로는 대국인 북나라의 황태자이며, 왕좌를 탈환하기 위해 인수산국에서 노비로 위장하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모달은 막말을 하고 성질이 급하지만, 그는 본래의 신분이 황태자임을 숨기면서도 자신만의 원칙과 정직함을 유지합니다. 이러한 특성은 그가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으며, 결국 왕좌를 탈환하는 데 필요한 강인함과 용기를 보여줍니다.

또한, 모달은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이 황태자임을 숨기면서도 아씨 은록에게 진심 어린 마음을 보여주는 등 복잡한 감정과 상황 속에서도 온전한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인물입니다. 이런 점에서 "해중림" 속 모달은 독특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그려져 있습니다.

 

"해중림"의 여주인공 이은록은 원래 계국의 왕족이었으나 나라가 멸망하고 인수산국으로 이주한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는 특이한 노비인 모달에게 마음이 끌리기 시작하며, 그와 복잡한 관계를 맺게 됩니다.

모달의 실제 정체성을 알게 된 은록은, 그가 다른 여자와 혼례를 올리는 것을 보며 상처받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마음에서 모달을 지울 수 없다는 사실에 직면하게 됩니다. 시집가기를 거부하며 자결을 고민하지만, 결국 모달의 권유로 살아남게 되고 함께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은록은 스스로의 감정과 마음을 인정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해중림"에서 은록은 단순히 로맨스 소설의 여주인공으로서 사랑하는 남자와 결합하는 캐릭터가 아니라, 자신의 감정과 마음에 직면하여 성장하는 주요 인물로 그려집니다.

 

 

4. 개인평

 

이윤주 작가의 "해중림"은 그 풍부한 캐릭터 개발과 강력한 스토리텔링으로 독자들에게 많은 인상을 남깁니다.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들인 모달과 은록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건들이 전개되며, 그 과정에서 두 주인공의 성장과 변화를 보여주어 좋았습니다.

 

모달은 처음에는 까칠하고 나쁜 남자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따뜻하고 진실된 마음을 가진 인물로서 남자주인공의 역할을 충분히 그려줍니다. 반면 은록은 처음에는 괴팍하고 심술궂은 아씨로 그려지지만, 여정을 거치면서 강하고 현명한 여성으로 성장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해중림"은 로맨스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로맨스가 전체 이야기의 주축이 되지 않아 일부 독자들에게는 아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작품 내에서 다른 요소들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슬픔과 아픔, 애틋함 등 다양한 감정을 세밀하게 그려내어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어 개인적으로는 이런 분위기의 작품을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작품 속에서 서로를 위해 흘리는 피와 땀, 숨겨진 마음을 드러내며 나누는 첫날밤 등 많은 장면들이 가슴을 찌르며 잊히지 않습니다. 유머와 위트가 섞인 대사상황 설정도 작품의 매력적인 요소 중 하나입니다.

 

"해중림"은 제가 읽은 이윤주 작가의 유일한 출간작으로서 동양 시대물 중에서도 독특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그녀의 다른 대작을 기다리며 "해중림"이라는 멋진 작품에 만나서 반갑다는 말씀드리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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