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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이름에 이름이 들어가면 왠지 친근한 느낌이 듭니다. 이름에서 오는 느낌도 있으니까요. 김제이 작가의 소설 "태주 동생 태희"는 아마 남매, 아니면 형제자매일 거라 추측이 되고 태희와 인연이 될 다른 사람이 궁금해집니다. 작품의 줄거리와 저자 및 등장인물 그리고 감상평을 써보겠습니다.

 

태주-동생-태희-책-겉-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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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맨스 소설 "태주 동생 태희" 작품의 줄거리

 

30살 강우는 예비 신랑이 바람을 피워 그의 임신한 애인이 나타나자 결혼식장에서 파탄을 내버립니다. 그 충격으로 우울하고 절망적인 나날을 집에서는 못 보내고 가장 친한 친구 태희네서 보내며 거의 반 폐인처럼 살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군대 전역을 하고 집으로 복귀한 "태주 동생 태희"를 만나게 되고 본인의 집이 아니기에 어쩔 수 없이 셋이 같이 가족처럼 살아가기로 합니다. 그렇게 같이 지내며 마음이 우울하고 쓸쓸한 강우는 누나의 친구인 자신에게 유독 친절하고 다정한 태희가 다시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나이차가 6살이나 차이가 나며, 10년 지기 친구의 소중한 남동생 태희를 마음에 두는 것은 죄책감과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대학 선배였던 기하는 같은 회사의 팀장이며 혼자가 된 자신에게 다가오려 애쓰고 자신을 좋아하는 티를 팍팍 내고 있습니다.

반면 태희가 드디어 자신은 남매 같은 동생이지만 진짜 동생은 아니지 않냐며 조금씩 거리를 좁히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강우는 회사 워크숍으로 부산으로 오고, 태희는 MT로 부산을 오게 되는데 태희가 다른 여자와 키스를 하게 되는 것을 마침 강우가 보게 됩니다. 그런데 자기 자신이 그 모습을 보고 질투와 속상함을 느끼기 시작하니 자신이 태희를 남자로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한편, 강우는 회사 선배에게서 고백을 듣고 통상 사람들이 말하는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자신을 좋아하는 남자’ 중에서 선택의 갈림길에 있게 됩니다.

 

강우 혼자 고민을 하는 사이 정작 태희는 멋진 외모로 항상 여자들에게 둘러싸여 있고 끊임없는 대시를 받지만 강우를 처음 본 14살부터 23살이 될 때까지 짝사랑 중이었습니다. 강우가 6살 연상인 것에 대해 자신은 상관이 없지만 그녀 강우가 받아들일 수 없을 거라 여기며 짝사랑을 끝내는 와중 그녀의 결혼이 파탄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결국 짝사랑의 마음을 다시 희망으로 키우기 시작합니다.

 

그러고 있는데 성숙한 남자 회사 선배라는 라이벌이 나타나니 태희는 강우를 이번엔 놓치지 않으려고 더욱 열심히 박차를 가하고자 하는데...

 

태주-동생-태희-김제이

 

 

2. 저자 김제이 작가 소개

 

'김제이' 작가는 로맨스 소설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다양한 작품을 써 내려가는 작가로, 그의 작품들은 독자들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작가의 작품은 감정 표현과 캐릭터 묘사가 자연스럽고 생생하며, 로맨스와 감동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능숙합니다.

 

김제이 작가의 몇몇 출간작으로는 "나의 독재자", "솔바람이 분다", "별거 아닌 운명", "사랑도 아니면서", "어른의 맛", "당신은 나를 좋아해", "원 모어 슈가", "봄 거짓말" 등이 있으며, 이들 작품들은 각각 다른 로맨스 스토리와 캐릭터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3. 이 작품의 주인공과 등장인물

 

이 책의 여자 주인공 박강우

 

남자 이름인 줄 알았으나 여주의 이름이었습니다. 강우는 대한제과 마케팅 1팀 대리이자 태주와 10년 지기 절친입니다.

바람을 피우고 다른 여자를 임신시키고서도 자신과의 결혼을 강행한 남자와 결혼을 파투 냅니다. 결혼을 해보지도 못하고 자신은 돌싱이 되어버렸습니다.

혼자가 된 강우는 긴 어둠 속에서 헤매다 그래도 여전히 잘난 맛에 살기로 합니다.

가족 같은 친한 친구 태주에게 이렇게 훈훈한 남동생이 있었던가? 그런데 6살이나 연하인 태희가 남자로 보이니 황당하기 그지없습니다.

 

남자 주인공 최태희

 

중성적인 느낌의 이름을 가진 이 남자 태희여주보다 6살이나 어린 군대도 전역하고 돌아온 아직까지는 풋풋한 대학생입니다. 아무도 모르게 10년을 바라보기만 했던 강우 누나를 드디어 마주 서게 되었는데 그녀를 욕심내기에는 자신의 처지가 아직까지는 보잘것없고 볼품이 없어 너무 심적으로 고달픕니다.

 

그 밖의 인물들

 

조연 1인 권이한씨, 감히 결혼식을 그 지경으로 만든 주제에 강우에게 용서해 달라며 질척대는 아주 뻔뻔한 놈입니다.

 

조연 2인 윤기하 씨는 대학 선배로 시작해 같은 회사에 근무하게 되고 강우와 9년 차의 인연으로 9년간의 짝사랑을 고백해 강우가 고민이 깊어지게 만듭니다.

 

4. 이 책을 읽고 감상

 

이 책을 읽기 전의 작가님의 전작들을 몇 권 읽었으나 이렇게 유쾌하신 분인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작가 '김제이'의 유쾌하고 상큼한 필력으로 로맨스와 코미디를 조화롭게 그려내는 능력이 저를 웃음과 감동으로 가득 채워주었습니다. 또한, 주인공과 주변 캐릭터들의 성격과 감정 변화를 다루면서 그들과 공감하며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제 웃음 코드와 맞아서인지 큰 웃음을 내뿜게 하는 부분들도 꽤 많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 로맨틱 코미디의 단점은 그때 웃고 휘발되어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아 아쉬울 때가 많았는데 이름과 함께 각인되는 작품이었습니다.

 

작품에서 말하는 화자여자 주인공 강우입니다. 여자의 원하는 대로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여자여서인지 적당히 시니컬하고 쿨하고 적당히 엉뚱합니다. 작품 전반적인 분위기강우에게서 나옵니다.

 

제 취향이 연하 남주가 아니라서 사실 연하 남주가 나오는 걸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에게 매력적인 연하 남주느 참 보기 드물었습니다. 어쩌면 전 어른 남자를 더 선호해서 마음 한편에 대학 선배이자 직장 사수인 기하에게 한 표를 던졌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9년이나 짝사랑이라니 용기가 없어도 너무 없는 이 어른 남자는 그러면 안 됐었습니다. 매력이 확 떨어졌습니다. 결정적 한방이 없던 선배 기한이 짠하기는 하나, 귀엽고 멋지고 결정적 순간 상남자가 되기도 하는 태희에게 마음이 가는 강우의 선택이 결국은 저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달달하고 오글거리고 엉뚱한 캐릭터들이 그리울 때, 그리고 웃음이 필요한 우울할 때 떠올릴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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