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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영화도 많아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결국 딸의 취향으로 오펜하이머를 보고 왔습니다. 여름이라 공연장에 갈 엄두도 나지 않았는데 9월에 하는 셜록홈즈는 티켓팅할 예정입니다.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삶을 살고 싶은데 요즘은 뭔가 쫓기는 기분이라 마음의 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극장가 소식, 뮤지컬, 콘서트 소식 외 돌아볼 문화생활 살펴보겠습니다.
1. 대작 쏟아진 극장가
휴가철이 점점 막바지에 다가오며 최근 개봉한 여러 영화들의 흥행 상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여름 중간 성적표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한국영화 중에서 '빅포'로 불리는 네 편의 영화들이 개봉했습니다. 각 작품은 주연급 배우들의 다수 출연과 수백억 원에 이르는 제작비를 투입했지만, 흥행 성적은 크게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밀수'는 현재까지 손익분기점을 돌파하여 제작비를 회수한 유일한 작품입니다. 반면에 '비공식작전'과 '더 문'은 제작비가 크기 때문에 관객 600만 명을 목표로 했지만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개봉이 다소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9일부터 어제까지 21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여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광복절인 어제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가 개봉 첫날부터 55만 명의 관객을 모았는데요, 이러한 반전적인 상황으로 인해 오펜하이머가 한국영화 빅 4의 흥행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에 대한 주목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여름 영화 시장의 상황과 다양한 영화들의 흥행 결과가 관객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2. 뮤지컬 <셜록홈즈 : 앤더슨가의 비밀>
'뮤지컬 <셜록홈즈 : 앤더슨가의 비밀>'은 글로벌 라이브 콘텐츠 기업 라이브러리컴퍼니와 레쉬트의 공동 제작으로 9월에 개막할 예정인 뮤지컬입니다. 이 작품은 19세기 런던에서 벌어지는 한 여인의 실종과 살인 사건을 해결하며 전개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주인공인 천재 명탐정 '셜록 홈즈' 역은 배우 송용진, 김준현, 오종혁이 맡게 되었습니다. 송용진은 '마마 돈 크라이', '검은 사제들' 등에서 강렬한 연기력을 보인 배우로, 김준현은 '레미제라블', '지킬 앤 하이드' 등에서 뛰어난 실력을 선보인 배우로, 오종혁은 '은밀하게 위대하게', '용의자 X의 헌신' 등에서 가창력과 연기력을 뽐낸 배우입니다.
앤더슨가의 쌍둥이 형제인 '아담 앤더슨'과 '에릭 앤더슨' 역에는 배우 조성윤, 김우진, 이석준이 출연하며, 셜록 홈즈의 파트너 '제인 왓슨' 역에는 배우 구민진, 방진의, 최우리가 참여합니다. 그 외 다양한 역할의 배우들이 뮤지컬 <셜록홈즈>의 매력을 높여줄 예정입니다.
뮤지컬 <셜록홈즈 : 앤더슨가의 비밀>은 2023년 9월 14일부터 11월 1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될 예정이며, 작가 겸 연출인 노우성과 작곡가 최종윤 등 다수의 창작진이 참여하여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한국 뮤지컬의 킬링 콘텐츠로서 여름에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3. KBS 교향악단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참가
KBS 교향악단이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매년 8월에 개최되는 세계적인 음악 축제인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 유일한 국내 교향악단으로 참가하여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번 축제에서 KBS 교향악단은 러시아 클래식 음악의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과 핀란드 출신 지휘자 피에타리 잉키넨의 지휘로 아리랑을 연주하여 세계 각국 관객들의 마음을 끌어들였습니다.
KBS 교향악단은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이번 행사에 참가하였으며, 영국 비평가들로부터 5점 만점을 받을 만큼 뛰어난 연주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17살 첼리스트 한재민의 협연과 함께 KBS 교향악단의 연주는 관객들에게 강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KBS 교향악단의 이번 연주는 사전 녹음과 수차례의 리허설을 통해 준비된 무대로, 한국의 관현악의 뛰어난 저력을 세계에 선보이며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의 관심과 호평을 받았습니다.
4.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 (ART FOR;REST FESTIVAL)'을 개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립 50주년과 문화예술 후원 캠페인 '예술나무운동' 10주년을 기념하여 9월 23일에 서울 올림픽공원 88 잔디마당에서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 (ART FOR;REST FESTIVAL)'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번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은 개인마다 자신만의 예술나무를 심어 함께 '숲'을 이루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ART FOR;REST'라는 중의적인 메시지를 통해 예술이 삶에 휴식과 쉼표 역할을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 페스티벌에는 클래식, 록, 뮤지컬, 국악, 재즈, K-POP 등 다양한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7팀이 출연합니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가수 조수미와 배우 최재림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감미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며, 또한 김윤아와 악뮤(AKMU)의 이찬혁, 그리고 팬텀싱어 4의 우승팀 리베란테, 국악계의 BTS로 불리는 씽씽 출신 소리꾼 추다혜 등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은 페스티벌을 찾은 관객들에게 예술의 가치와 후원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될 예정이며, 티켓 수익금은 2024년에 진행될 예술 치유 프로젝트에 기부되어 예술의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계획입니다.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의 티켓은 9월 11일부터 인터파크 티켓과 네이버예약을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페스티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5. 한국 대표 화가 장욱진 <화가>
한국의 대표 작가 장욱진(1918~1990)의 1955년 작품인 〈가족〉이 일본에서 발굴되어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장욱진의 최초 가족도 작품을 발굴하고 수집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이 작품은 1964년 일본 개인 소장가에게 판매된 후 행방이 묘연해졌던 작품으로, 생애 처음으로 돈을 받고 팔린 작품이었으며, 작품 값으로는 막내딸에게 바이올린을 사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장욱진은 이 작품을 항상 소중히 여겨 30점 이상의 가족을 그렸던 작품 중 하나였습니다. 1972년에는 일본에서 판매된 작품이 더 이상 소유하고 있지 않아 아쉬워 한 장욱진이 〈가족도〉를 다시 그린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 발굴된 〈가족〉은 작가가 그린 최초의 정식 가족도 작품으로, 미술사적으로도 큰 가치를 지니며 국립현대미술관은 이 작품을 찾아내어 구매계약을 성사시켰습니다. 이 작품은 9월 14일부터 개최되는 《가장 진지한 고백: 장욱진 회고전》에
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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