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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은 20일(금)부터 내년 3월 31일(일)까지 서울에서 올해의 작가상 후보 4인의 작품을 선보이는 특별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올해의 작가상 후보 : 권병준, 갈라 포라스-김, 이강승, 전소정 작가
이번 올해의 작가상 후보에는 권병준, 갈라 포라스-김, 이강승, 전소정 작가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권병준 작가는 소리 관련 하드웨어 연구자로, 입체음향을 활용한 소리기록과 전시공간 내에서의 재현, 기술 개발에 큰 관심을 갖고 음악, 연극, 미술을 아우르는 뉴미디어 퍼포먼스 작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인간사회의 소수자 및 동반자로서 로봇을 주요 주제로 살펴보며 로봇의 전시와 공연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몇 가지 작품으로는 <일어서는 법(How to Stand Up)>(2023), <오체투지 사다리봇(Ochetuji Ladderbot)>(2022), <외나무 다리를 건너는 로봇(Robot Crossing a Single Line Bridge)>(2023) 등이 있습니다.
갈라 포라스-김 작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영국 런던을 오가며 국제적으로 활발한 작업을 펼치고 있는 한국-콜롬비아계 작가로, 문화유산과 유물이 박물관의 현대적 분류법에 따라 본래의 의미를 잊거나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인간이 만든 구조의 유약함을 다룹니다. 그녀의 신작 <세월이 남긴 고색의 무게(The Weight of a Patina of Time)(2023)>를 중심으로 전라북도 고창의 고인돌과 죽음에 대한 주제를 다룬 작업 시리즈도 함께 소개될 예정입니다.
이강승 작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한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미술사와 교차하는 역사의 지점에서 배제된 타인들의 서사를 미시사적으로 발굴하여 드러내는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의 신작 <라자로(Lazarus)(2023)>는 워싱턴 발레단의 싱가포르 무용수 고추산과 브라질 미술작가 호세 레오닐슨과의 아트 협업을 통해 퀴어 역사를 탐구하고 역사에 새로운 시선과 지식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전소정 작가는 영상, 사운드, 조각, 출판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현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탐구하고, 물리적 경계의 변화가 일상의 감각적 경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신작 <싱코피(Syncope)(2023)>는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여성 시인, 작가, 연주가들을 주요 소재로 하며, 속도와 속도가 현대사회의 구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탐구를 포함합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부터 시상 제도를 개선하여 후보 작가들에게 지원금을 개인당 5천만 원으로 늘리고, 신작과 기존 주요 작품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작가의 주제와 예술세계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내년 2월에는 관객과 함께하는 공개 워크샵을 개최하고, 국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심사위원과 후보 작가들이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할 최종 심사 방식을 새롭게 도입할 계획입니다. 최종 수상자에게는 추가로 1천만 원의 후원금이 주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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