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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023년 10월 19일에 기준금리를 6번째 연속으로 3.50%로 동결했습니다. 이로써 2023년 2월부터 8월까지 여섯 번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입니다.

 

 

한국은행 기준 금리 동결 결정

 

이 결정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긴축 경기 여건이 지속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장 갈등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한 상황에서 경기 회복을 보장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하여 내려진 결정입니다.

 

한은-기준-금리-동결-유지-결정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3.50%의 기준금리를 변경하지 않았지만, 이는 여전히 긴축의 경기를 가로막는 '매파적 동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으며, 환율과 국제유가도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팔 전쟁의 발발은 물가와 환율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국내 소비자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기 회복이 미뤄지는 등 불안한 경기 여건으로 인해 금리 조정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수출이 줄고 소비가 위축되면서 경제 회복이 늦어지고 있으며, 무역수지는 흑자를 내지만 수입이 크게 감소하는 '불황형 흑자'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4%로 전망하고 있지만, 이 역시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제 신용평가회사 피치는 중국 경기 둔화와 수출 감소로 인해 한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하며,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바 있습니다.

 

 

가계부채가 높아진 상황에서는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도 조심스럽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은의 이번 기준금리 동결로 인해 미국과의 금리 격차는 사상 최대폭인 2.00% 포인트를 유지하게 되었습니다.